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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지난 15일 신경주농협 산내지점 대회의실에서 팥 품종 ‘홍다’ 재배 교육을 경주 팥 재배 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신경주농협 산내지점 대회의실에서 팥 품종 ‘홍다’ 재배 교육을 경주 팥 재배 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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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이기작으로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되는 팥 품종 '홍다' 재배 교육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15일 신경주농협 산내지점 대회의실에서 팥 품종 '홍다' 재배 교육을 경주 팥 재배 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주시와 황남빵이 2011년부터 14년째 추진하고 있는 '경주팥 생산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주시와 황남빵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팥 품종 '홍다'(재배일수 약 90일)는 기존 경주에 널리 보급됐던 '아라리(약 120일)'보다 생육기간이 약 30일 정도 짧아 팥-배추, 팥-들깨 등 이모작 혹은 팥을 두 번 재배하는 이기작이 가능하다.

특히 수확 시기가 기존 품종보다 빨라 여름철 태풍을 피할 수 있어 수확량을 크게 늘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팥 농가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홍다 품종 보급되면, 경주 팥 농가 소득향상 기대"
 
황남빵에서는 홍다의 전닥을 희망하는 팥 농가에게 기능성 비닐과 종자를 무상보급한다. 사진은 종자를 전달하는 모습.
 황남빵에서는 홍다의 전닥을 희망하는 팥 농가에게 기능성 비닐과 종자를 무상보급한다. 사진은 종자를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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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사로 나선 박경종(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과장)씨는 ▲기본적인 팥의 특성 및 생육 환경 ▲이모작·이기작이 가능한 '홍다'의 특성 ▲홍다 파종시기 및 방법 ▲유해 조수 및 주요 병충해 방제법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팥 농사에 많은 피해를 끼치는 비둘기와 병충해 방제 방법 등을 직접 검증한 경험을 토대로 농가들에게 알리며 교육효과를 높였다.

박경종씨는 "팥은 타 작물에 비해 단위 면적당 수익이 좋고 판로 걱정이 없기에 경주 팥 농사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경주시와 황남빵이 14년간 경주 팥의 명품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팥 농사가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농기계의 활용, 재배 방식의 변화로 생산량을 늘리고 병충해 방제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홍다 품종의 보급으로 이모작·이기작이 정착된다면 경주 팥 농가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내면 팥단지 대표는 "경주 팥은 황남빵의 계약 재배로 전량 수매가 돼 농가는 판로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전국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기에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지역에서 팥 재배 확산을 위해 기계화 재배방법 등을 정립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남빵에서는 이날 '홍다'의 전작을 희망하는 37개 농가와 수매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면적은 11.3㏊(약 3만4200평)다. 특히 황남빵에서는 팥 농가의 홍다 재배 확산을 위해 자연분해 가능한 기능성 비닐을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했으며, 홍다 종자 350kg도 무료로 보급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 #황남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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