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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지역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관광객 5000만 유치'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올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인센티브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시는 약 2억5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유료 입장권 인증, 숙박시설 이용 시 온누리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학여행단과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 발표한 12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12월중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3%가 감소했다. 2022년 12월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18만5000여 명에 달했으나 2023년 12월에는 16만20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이 13% 감소했고 콘도·리조트 9.8%, 연수시설 13.4%, 기타 33% 등 모든 유형에서 숙박객이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이 10월 18만1000여 명에서 11월 17만8000여 명, 12월 15만8000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관광객 감소 이유로 해외여행 재개를 들었다. 한국은행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22년 12월 140만 명에서 2023년 12월 240만 명으로 7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객 감소는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경주시 방문자 수는 2023년 10월 449만5000여 명에서 11월 368만9000여 명, 11월 356만6000여 명, 2024년 1월 333만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에는 방문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100만 명이 감소한 수치로 전년동월 378만 명 대비해서도 11.9%로 감소했다.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지역 관광 소비도 감소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경주시 업종별 관광소비액은 2023년 10월 246억 원에서 11월 195억 원, 12월 175억 원, 2024년 1월 148억 원으로 감소했다. 1월 관광소비 합계는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전국 평균 관광 소비 합계 감소율 1.8%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국내 관광객"이라면서 "위드코로나로 해외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경주 관광객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경주시의 인센티브 및 관광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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