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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에 출마하는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
 4.10총선에 출마하는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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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구에 출마한 진보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되면서 대전지역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대전 서구을과 유성구갑 2개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후보 간 여론조사 후보단일화 경선이 진행됐다.

그 결과, 서구을에서는 민주당 박범계 예비후보가 진보당 유석상 예비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선출됐고, 유성구갑에서는 민주당 조승래 예비후보가 진보당 김선재 예비후보를 제치고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또한 17일에는 국민의힘 대전 중구 총선후보자 경선 결선에서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 전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을 이기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앞선 1차 경선에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채원기 변호사가 탈락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7개 선거구의 여야 주요정당 후보자가 확정됐다.

대선·지선 국힘이 우세했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조국혁신당 등 변수
 

[동구] 대전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맞붙는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창현(63·비례대표)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고, 민주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장철민(40) 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중구] 황운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현역 없이 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서는 하루 전인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이은권(65)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박용갑(67) 전 중구청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함께 보좌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인연이 있다.

[서구갑]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로 예비후보들이 몰렸던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을 통해 조수연(57)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에서는 장종태(71) 전 서구청장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경선에 포함되지 못했던 안필용(51)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이 새로운미래로 당을 옮겨 출마하고, 유지곤(43)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변수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의힘 조수연 예비후보의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과 제주 4.3항쟁을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표현한 막말, 지적장애인 중학생 집단성폭행 사건 변호 논란 등이 전국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구을]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범계(60) 의원과 국민의힘 양홍규(59) 변호사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박 의원은 진보당 유석상(50)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서 승리해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다.

[유성구갑] 민주당 조승래(56) 예비후보가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되면서 3선 도전에 나선다. 또 조 후보는 진보당 김선재(37)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도 승리,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소식(58) 전 대전경찰청장이 경선에서 승리, 공천을 받았다.

[유성구을] 이상민(66) 의원의 당적 변경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입당에 따라 이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한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입인사인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을 겨냥한 공천이다. 과학연구시설이 밀집한 유성을 지역의 특성과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또한 황 연구원 전략공천에 반발,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에서 출마하는 김찬훈(58) 대전YMCA 이사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대덕구] 현역인 박영순(59)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출마하면서 3강 구도가 형성된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59)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 의원의 탈당으로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박경호(60) 변호사가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가 됐다.

[중구청장 재선거]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에서 치러진다. 민주당은 영입인사인 김제선(60)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공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컸고, 그 결과 당을 떠나 개혁신당(62·권중순)과 무소속(56·김경훈) 후보들이 생겨난 게 변수다. 또 선거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라고 자임하는 이동한(58·무소속) 예비후보와 윤양수(59·새로운미래) 예비후보도 출마한다.

이 밖에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기타정당 후보들로는 동구 정구국(개혁신당·64), 서구을 조동운(개혁신당·62), 이지훈(자유통일당·39), 유성구갑 왕현민(개혁신당·51) 예비후보 등이 있다.

대전지역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7석 전체를 싹쓸이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7명의 현역 의원 중 불출마 1명, 당적 변경 3명 등 무려 4명이 이탈한 채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낮게 나오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민주진보진영의 외연이 확대되는 변화가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태그:#총선, #총선대진표, #대전, #대전중구청장재선거, #후보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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