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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김준우 상임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김준우 상임대표
ⓒ 녹색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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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 전략명부 출마를 선언했다.

김 상임대표는 "저에게 진보정당이란 한국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의 원리로 구축되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라면서 "진보정당은 세상을 사랑하는 유일하진 않지만 참으로 유효한 하나의 방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4개월간 지역과 현장을 누비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녹색정의당에 대한 기대와 실망, 그리고 안타까움을 전해주셨다"며 "다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진보정당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이를 위해 선명한 정책과 노선에서 출발하겠다며 "방탄국회와 수사권남용, 표풀리즘 민생토론회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에 한국사회의 미래를 더 이상 맡길 수는 없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동시에 "기후위기에 맞선다고 말하면서도, 지역개발구호 앞에 무릎 꿇고 신공항 건설을 외치는 민주당만에게만 지금의 정권심판 해법을 맡길 수 없다"고 꼬집으며 "진정한 정권심판, 정의로운 정권심판은 기후시민과 함께해야만 하고 노동의 가치를 시민들께 남겨 드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사회 기존 체제의 통념을 전복하고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온 진보정당의 역사를 녹색정의당이 계속 써나가겠다"며 "한국 사회의 가장 선도적인 문제제기 집단이자 해결 능력을 갖춘 진보정당을 다시 재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고 노회찬 대표님 사후 끊겨진 진보정당 법사위원의 맥을 있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법원 신설, 회생법원 확대, 로스쿨 제도 개혁, 공수처 정상화, 인권정책기본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 사형제 폐지, 재소자 및 군인권 보장, 한센인·이주민 등 소수자인권 보장, 고문 피해자 및 과거사 청산 등 국가폭력 입법, 사회적 대화에 기반한 조력존엄사 도입 등 인권의 정치 확장과 단체장 및 국회의원 결선투표제, 지방의회 비례성 확대, 지역정당 도입 등 정치개혁 과제를 주요한 정책과제로 꼽았다.

이어 "녹색정의당의 총선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그동안 진보정당이 부족함이 많았지만 아직은 원내에 독립적인 진보정당의 존재가치가 있음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한국사회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적대와 증오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희망의 언어와 방법론을 제시하겠다"며 녹색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전략명부와 지역구 후보 추가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전략명부에는 김 상임대표 이외에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김옥임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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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녹색정의당, #김준우, #비례대표, #총선,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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