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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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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더불어민주당 잔류 결정을 내렸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총선을 30일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뒤 일주일 만에 나온 첫 입장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백의종군한다"고 남겼다.

친문계 구심으로 손꼽히는 임 전 실장이 '계파 통합'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공천 논란으로 갈등을 이어온 당 상황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당 상황을 비판하며 당직을 내려놨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같은 날 최고위로 복귀하면서 "윤석열 권력 앞 연대"를 강조하며 "서로 차이를 보이기 보다 서로의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 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최고위 돌아온 고민정 "윤석열 권력 앞 연대 우선" https://omn.kr/27r2y).

"백의종군, 전국 돌며 희망 이야기할 것"

임 전 실장은 특히 "이재명 대표 중심"의 총선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면서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고 했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민주당'을 다시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켰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갈 것이고,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면서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위 구성을 같은 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에) 통합의 차원에서 공동 선대위원장 한 분으로 요청드려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태그:#임종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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