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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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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당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한 당의 대처 등을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와 비교하면서 "교훈을 얻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피습 사건' 관련 음모론에 동조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또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여당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 목적으로 모든 걸 정략적으로만 해석하고 발목잡기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의원의 퇴원을 알리면서 "배 의원이 큰 정신적 충격에도 빠른 퇴원을 하게 된 것은 이 나라가 그런 테러로 흔들릴 나라가 아니라는 점, 그런 테러 행위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음모론의 소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배 의원의 노력이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한 위원장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진상을 밝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저희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태도가 민주당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드린 바 있고 당 구성원 모두 그 뜻에 따라서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아직도 국회 (상임위)까지 열어서 경찰을 몰아붙이는 등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음모론 장사를 계속하면서 어떠한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용기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으시길 기대한다"며 "어떤 것이 이런 상황을 맞이한 책임있는 정치가 취해야 할 입장인지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민주당 '이재명 피습' 대응에 "배현진한테 교훈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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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 입법폭주 외 성과 없는 다수당, 과연 민생경제 말할 수 있나"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 불체포특권 포기·금고형 확정시 세비반납·출판기념회 형식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여당의 정치개혁 및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안을 수용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는데 보기가 좋더라.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바꿔달라"며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 간 바라온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면서 뭉개고 도망가는 것은 대중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렇게 넘어간다고 해도 저희는 이를 대충 넘기지 않고 될 때까지 계속 얘기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세금 수십 조 들어가는 민주당의 허황된 공약은 포퓰리즘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자신과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시대정신을 '운동권 특권정치'의 심판"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우리는 경제민생론으로 답하겠다"고 한 민주당 일각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실패와 국가채무를 무한정 늘리면서 경제를 망친 주범들이 이제 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경제민생론을 말하는 것에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을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 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탈원전 이념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 원전 생태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들이 어떻게 민생을 말하는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입법폭주 말고는 어떠한 입법성과를 거둔 적도 없는 다수당이 과연 민생경제를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여당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걸 정략적으로만 해석하고 발목잡기를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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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동훈, #배현진, #이재명피습, #국민의힘, #운동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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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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