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

2024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티븐 연 ⓒ 크리틱스초이스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이끈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북미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를 싹쓸이했다.

<성난 사람들>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4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등 4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크리틱스초이스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 미국과 캐나다의 비평가 600여 명이 매년 최고의 영화와 TV 시리즈를 선정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10부작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인생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남녀 주인공이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난폭 운전에 화가나 서로에게 복수하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스티븐 연의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선정을 발표하는 크리틱스초이스 홈페이지

스티븐 연의 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선정을 발표하는 크리틱스초이스 홈페이지 ⓒ 크리틱스초이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특히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남자 주인공 스티븐 연을 포함해 데이비드 최, 조셉 리, 영 마지노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오는 15일 'TV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미국 방송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골드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를 통해 작품성을 공인받은 만큼 에미상 수상도 유력하다.

미 연예매체 <베니티페어>는 "9개월 전에 첫 방송된 <성난 사람들>이 여러 상을 휩쓸면서 다시 볼 가치가 생겼다"라며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넷플릭스> 스틸컷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넷플릭스> 스틸컷 ⓒ 넷플릭스

 
특히 남자 주인공 '대니 조'를 연기한 스티븐 연에 대해 "미국 한인 교회에 다녔던 경험을 포함해 자신의 성장 배경으로 대니라는 캐릭터를 구체화했다"라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역할이었다"라고 주목했다.

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에서 "<성난 사람들>을 만들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함께 작품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의 이름을 불렀다. 

한편, 영화 부문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연기 앙상블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등 8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태오가 출연한 <패스트 라이브즈>도 영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이 받았다. 

한국 드라마 티빙 <몸값>, 넷플릭스 <더 글로리>, <마스크 걸>, 디즈니+ <무빙>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넷플릭스의 프랑스 오리지널 <뤼팽>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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