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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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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주류모임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2일 가칭 '미래대연합'이란 당명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신당의 방향성은 제3지대 '빅텐트'다. 이들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 연합해야 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정의당을 각각 탈당한 정태근·박원석 전 의원도 이날 합류했다.

이들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면서 "승자독식·무한경쟁·각자도생의 세상에서 연대·협력의 세상으로, 대결과 적대의 세상에서 대화와 타협의 세상으로, 보수의 나라·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호소했다.

특히 ▲AI·로봇·플랫폼 등 신기술·신산업 흐름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는 방법 ▲ 각종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할 획기적 대안 마련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등 미래불안에 대한 해법 ▲ 국제질서 변화와 북핵 위기에 대응할 대한민국의 평화전략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 찾기 등 "이 5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질문에 답을 찾고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신진역량을 발굴하고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늦어도 설 선물로 새로운 정치세력 선 보일 수 있도록 할 것"

제3지대 정치세력의 연대·연합을 위한 플랫폼을 자임한 만큼, '미래대연합'의 숙제는 어떻게 '거대 양당 정치 타파'란 같은 기치를 들고 총선을 준비 중인 금태섭·이준석·이낙연 등 여러 신당 세력들과 최소한의 합의점을 만들어내냐다. '미래대연합'은 본인들이 이러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테이블세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민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그 밖에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해 우리가 같이 갈 수 있는 비전이 뭔지, 공통분모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늦어도 설 선물로 미래를 향한 대연합, 새로운 정치세력을 함께 선 보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도 "(연대·연합의) 기준은 미니멀리즘(최소주의)으로 가야 한다. 손가락 10개 중 9개가 다르고 1개가 같으면 같이 갈 수 있다"며 "지금은 양극단의 정치, 기득권 정치를 반대하고 미래를 같이 논하면서 민생을 걱정하는 미니멀리즘으로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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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지난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는 일단 별도의 창당 과정을 밟는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이 오는 14일 국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이낙연 전 대표는 16일 오후 따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여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원욱 의원은 "정치공학적 결합은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먼저 원탁을 만들어서 (제3지대 신당의) 비전과 가치를 폭넓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그:#제3지대, #원칙과상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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