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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영매체 우크린폼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드미트로 추벤코 하르키우주 검찰청 대변인은 지난달 29일부터 1월 2일까지 하르키우주를 강타한 여러 미사일의 중 하나의 잔해에서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벤코 대변인은 잔해를 촬영한 영상 또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영매체 우크린폼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드미트로 추벤코 하르키우주 검찰청 대변인은 지난달 29일부터 1월 2일까지 하르키우주를 강타한 여러 미사일의 중 하나의 잔해에서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벤코 대변인은 잔해를 촬영한 영상 또한 공개했다.
ⓒ 우크린폼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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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국을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매체 우크린폼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드미트로 추벤코 하르키우주 검찰청 대변인은 지난달 29일부터 1월 2일까지 하르키우주를 강타한 여러 미사일의 중 하나의 잔해에서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벤코 대변인은 잔해를 촬영한 영상 또한 공개했다.

표식과 직경, 내부 기술 등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달라

추벤코 대변인은 "미사일의 꼬리 부분을 포함하여 미사일의 상당 부분이 공격에서 살아남아 비정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식별할 수 있었다"며 "특정 부분의 숫자를 지우려는 시도는 이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숨기려는 의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하르키우주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의 표식을 숨기려 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벤코 대변인은 "또한 미사일 내부의 표식이 특별히 깔끔하지 않고 오히려 흩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소련과 러시아에서 만든 이러한 미사일에는 매우 깔끔한 표식이 있으며 모든 표식이 세밀하게 이루어지고 때로는 누가 무엇을 했는지 표시하기 위해 공장 노동자의 이름까지 넣는다"며 "여기에는 그런 표식이 없다. 그리고 표식, 숫자, 약어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벤코 대변인은 이러한 품질 차이뿐만 아니라 기술적 차이 역시 전문가들의 의구심을 가지는 이유라면서 "이 미사일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보다 직경이 10mm 정도 더 크다. 내부적으로도 다르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전자전 보호 기능과 특수 유도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배선이 다르다"고 밝혔다.

추벤코 대변인은 "온라인상의 정보 및 북한 열병식 사진과 미사일의 노즐과 후면을 비교해보면 매우 유사해 보인다. 실제로 북한 미사일은 이스칸데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것이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이나 다른 국가가 제공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북한제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북한제 미사일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우크린폼은 "이외에도 다른 기술적 차이점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북한제 미사일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검찰은 러시아가 더 품질이 저하된 미사일 생산으로 전환했거나 다른 나라에서 만든 미사일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러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공동 과제"

우크라이나의 북한제 미사일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5일 "러시아는 노골적인 제노사이드 전쟁의 하나로 북한에서 받은 미사일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사용했다"고 X(옛 트위터)에 발표했다.

이는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주 주지사가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을 통해 "지금은 미사일에서 표식이 지워졌지만,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미사일을 생산한 국가가 러시아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4일(현지시각)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죽이기 위해 북한 미사일을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러시아가 북한이 공급한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실제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린폼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기술 협력은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연장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만큼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공동 과제"라는 나탈리야 부티르스카 동아시아 문제 연구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표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태그:#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 #이스칸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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