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3년을 빛낸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5일(한국시간)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월드팀 2023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서 알폰소 데이비스, 후벵 디아스와 함께 3명의 수비수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지난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민재, IFFHS 선정 아시아 최초 월드 베스트11
 
IFFHS는 2023년 최고의 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했다.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이름을 올렸으며, 미드필더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케빈 더 브라이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각각 선정됐다. 공격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다. 
 
2017년부터 발표된 월드 베스트11에서 아시아 선수가 뽑힌 건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김민재가 최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최종 22위에 오른 바 있다.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도 당연히 김민재의 몫이었다.
 
김민재가 IFFHS가 선정한 '월드팀 2023 베스트11'에 포함되면서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월드 베스트11 후보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나폴리 거쳐 바이에른 뮌헨 이적

 
김민재의 주가는 몇 년 사이에 수직 상승했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유럽에 입성, 1년 뒤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완벽하게 대체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후방에서 김민재의 안정감 있는 수비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단 1년의 활약만으로 나폴리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또 다시 스텝업에 성공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0억원)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부터 파트너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번갈아가며 결장함에 따라 김민재에게 큰 과부하가 걸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서서히 팀에 적응했다. 결국 분데스리가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만큼 핵심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분데스리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김민재는 최근 한국 A대표팀에 차출돼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나설 예정이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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