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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울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1일 오후 2시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울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종훈 동구청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울산 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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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유일 진보구청장(진보당 김종훈)이 당선된 울산 동구에서는 지난해 하청노동자를 돕기 위한 '노동기금 조성 조례'가 제정되는 등 의미 있는 행정들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도 그 일환으로 '두루누리 사업'을 통해 울산시 동구청이 저임금 영세 사업장에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사업주와 직원들은 정부로부터 사회보험료의 80%를 지원받고, 나머지 20%를 자부담 하고 있는데, 이 20% 가운데 동구가 15%를 지원해 준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이 되면 결국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자부담이 20%에서 5%로 줄어든다.

울산 동구청은 올해 2억 5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홍보한 뒤 11월에 해당 사업주 및 노동자의 신청을 받아, 연말에 1년간의 사회보험료를 사후정산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청이 지난 2023년 실시한 '동구 여성 평균임금 실태조사'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동구청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동구지역의 영세 사업장 사업주와 노동자다. 국가에서 영세 사업주와 직원에게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80%를 지원하고 있는 '두루누리 사업' 대상 사업장 가운데 직원 수가 5인 미만인 곳과 월 보수액이 일정금액 미만인 노동자가 그 대상이다.

동구청은 "노동자 입장에서는 임금에서 공제되던 사회보험료가 줄어들어 사실상 임금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라며 "영세사업장에 여성 노동자가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여성 노동자의 임금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2일 오후 2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로 "새해에는 무엇보다 교육과 돌봄, 청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동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슬도아트(슬도는 대왕암 공원에 인근한 울산의 명소)와 문화공장 방어진 등을 새롭게 문 열고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더 즐겁고 더 풍요로운 동구를 만들겠다"라며 "또,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로 이웃들을 더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동구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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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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