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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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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특별검사제가 국회 통과하면 물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28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이 오늘 국회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국회 재의에 대해서는 며칠 내에 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여당이 공천학살하면 떨어진 의원들은 재의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특검법이 가결되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어찌됐든 한동훈의 운명은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고, 총선에 져도 실패한 장수로서 책임을 질 것이다. 결국 서초동으로 돌아가서  변호사나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잘 했다"고 호평했다.

"험지에 나가면 거기서 움직이지 못하고, 강남구 같은 양지나 비례대표로 가면 자기만 좋은 곳으로 도망쳤다는 얘기를 듣는데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나도 안 나가는데 당신들은 몇 번 했으니 쉬어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한데, 이 대표는  인천 지역구 떠나서 험지로도 양지로도 갈 수 없다."

박 전 원장은 "한동훈은 자꾸 이재명을 상대하려고 하는데, 이 대표는 (한동훈 아니라) 윤 대통령과 상대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의 움직임에 대해 '구상유취(입에서 젖내가 난다)'라는 표현을 썼다.

'구상유취'는 1970년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등 40대 정치인들이 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려고 할 때 유진산 당시 신민당 당수가 "어느 특정세대만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은 구상유취한 생각"이라고 비하하는 뜻에서 나온 표현이다.

태그:#박지원,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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