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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경기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왼쪽)이 임채덕 화성시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철 경기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왼쪽)이 임채덕 화성시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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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균)가 화성FC 예산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13일 열린 예결특위는 여가문화교육국 체육진흥과 예산을 심의하면서 화성FC 예산이 과도하게 많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임채덕 예결특위 위원은 "화성FC는 K3리그인데도 예산이 50억 원이 넘는다. 현재 15개의 K3리그 지자체 예산을 보면 15억 원 내외다. 두배수도 넘는 예산 편성을 시민들이 공감하는지 의문이다"라며 "화성시 전체 과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예산 감축에 힘쓰는데 방만한 예산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심의장에서 나온 답변에 따르면, 화성FC는 2021년도 예산은 15억 원, 2022년도 35억 원, 2023년도 50억 원으로 증액됐다. 화성FC는 체육회 소속이었다가 2021년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K2리그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예산의 증가는 K2리그를 준비하면서 선수 스카웃과 코칭스태프 등 인건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것. 15개 K3리그 중 목포FC 예산은 20억 원, 강릉 시민구단 경우 14억 원 정도의 에산으로 운영한다. 

박민철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은 "K2리그로 운영할 경우 필요 예산은 연 8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라고 답했다. 

임채덕 의원은 "구조적으로 늘어난 것은 줄이기 어렵다. 화성시는 향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 못하고 현 사업을 유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화성FC가 타 지자체보다 월등하게 많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예산 절감 차원에서 증액은 맞지 않다고 본다. 타 지자체 수준으로 감액 절차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철규 화성시의원
 장철규 화성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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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FC 관련 예산은 교육복지위원회 상임위 예산심의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예산이었으나, 예결특위에서 위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오문섭 의원, 장철규 의원, 김종복 의원이 모두 화성FC 예산 집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장철규 의원은 "화성FC는 2년에 걸쳐 대폭적인 예산 증가가 이뤄졌다. 일반 시민이 판단할 때 실질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라며 "K2로 가기 위한 전제 설명이 일반 시민이나 의회에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복 의원도 "화성FC가 존재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화성시민의 요구가 있었나, 서포터즈의 요구가 있었나 묻고 싶다. 시민들도 화성FC의 존재조차 모르는데, 서포터즈부터 단단하게 구성하는 등의 제반사항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화성시의회는 12월 15일까지 예산심의를 한 이후 18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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