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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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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NC소프트 임원 출신이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을 맡고 있는 이재성씨를 22대 총선에 투입할 '2호 영입인재'로 14일 발표했다. '기후환경' 분야 1호 영입인재(박지혜 변호사) 다음으로 4차산업·혁신경제 분야 인물을 2호 영입인재로 배치한 것. 부산 출신인 이재성 고문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구(서부산)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로 태어난 이재성 고문은 부산에서 초·중·고(동일초·부산서중·부산중앙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부산고신의대·서울대를 세 번 합격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엔 이동통신회사 한솔PCS와 벤처회사 넷마블, NS소프트 등 IT·게임업계에서 임원으로 경력을 갖췄다. NC소프트를 떠난 뒤에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처스콜레'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이사 등도 역임했다.

민주당은 그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국제게임전시회)'의 부산 개최를 이끌어낸 인물"이라며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했다.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의 초대 기지장(센터장)을 맡아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섰으며, 부산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고향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격차 해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이재성님은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를 환영했다. 특히 이 고문에게 "지금은 격변의 시기이고 대전환의 시기가 분명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는 여러 영역들이 있겠지만 역시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 같다"면서 "민주당의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가면 좋겠다. 스타트업, R&D, 미래혁신경제를 기획하고 개척하는 데 선두에 서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기업 총수들의 떡볶이 먹방 사진 의미는?"

이재성 고문은 "저는 민주당의 경제·산업 분야 영입인재로 이 자리에 있다. 국민들이 당과 저에게 기대하는 건 단연코 '경제 성장'일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당의 정책 기획 등에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삭감 기조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정부가) 미래성장 동력발굴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실상은 어떻나"라며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갑자기 삭감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크게 패한 뒤, 부산에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떡볶이를 먹는 사진은 무엇을 의미하나"라며 "2023년 12월 대한민국에서 기업인의 위상은 과연 어떠한가. 연구개발자는 존중을 받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산업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경험, 실행능력을 갖춘 저는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고 싶다"며 "특히 고질적 사회문제인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매우 중요한데 (기업의 연구개발 인프라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가령 자율주행 같은 경우 사회간접자본, 즉 도로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연구개발도 다각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대학에 있는 지인들이 예산 삭감으로 실제로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 나가보면 존폐를 걱정하는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다"며 "지금은 스타트업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고 연구개발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현 정부가 거꾸로 가서 매우 답답하고 이 부분이 꼭 시정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로는 안 나갈 것, 발전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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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성 고문은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세부적인 것은 당과 상의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부산, 그중에서도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강서구·북구·사상구·사하구)에 나가고 싶다. 비례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사상 혹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 가능성이 있는 북구,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현역인 사하구 등이 그 대상인 셈.

이 고문은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발전 격차 해소 그리고 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며 "기업인 출신인 만큼 일자리 창출의 성공 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비례가 아닌 지역구 의원이 돼보고 싶다"고 밝혔다.

태그:#이재성,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알앤디예산,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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