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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최인호 국회의원 등 20여 명의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최인호 국회의원 등 20여 명의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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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의 각오로 뛰겠다"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12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의회에서 내건 펼침막의 구호다. 민주당은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부에 맹공을 가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지 못하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라고 변화를 당부했다.

민주당 합동 기자회견에서 <서울의 봄> 언급된 까닭

최고위원인 서은숙(부산진갑)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남구을)·최인호(사하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20여 명의 부산지역 민주당 출마 예정자들은 총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16개 구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대거 모이다 보니 현장은 출마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뒤로는 사생결단, 앞으로는 총선승리 글자를 강조하며 다시 국민의힘으로 쏠린 정치구도를 바꾸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지·박인영(금정), 박재범(남구갑), 변성완·박창근(북강서을), 배재정·신상해·정두희·서태경(사상), 윤준호·이명원(해운대을), 이현·이상호(부산진을), 최형욱·정도영(서·동), 최택용(기장), 강윤경·박병염(수영) 등 여러 출마예정자 소개가 끝난 뒤 바로 마이크를 잡은 서은숙 시당위원장은 "경쟁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선택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참패로 끝난 엑스포 유치 결과 등을 열거하며 민주당이 세운 9석 확보 목표도 강조했다.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가려면 정치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 위원장은 "유능한 후보와 호응받는 정책으로 총선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지역 발전에서 민주당의 역할론을 나란히 부각했다. 박재호 의원은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 등 "서울 종속이 아닌 부산의 실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로 (유권자에게) 심판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 역시 "민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가 남다르게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지역 주민이 (제대로) 평가하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대시민 호소문은 최형욱 수석대변인과 최연소 출마예정자인 이현 부산진을 지역위원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이를 통해 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은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 부산의 상황을 꼬집으며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특히 대통령실 인사와 장·차관이 잇달아 출마 준비에 나선 것을 두고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대안이 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 출마자들은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도 정치에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라며 "부산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뛸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마지막 내용은 이날이 12.12인 만큼 7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으로 채웠다.

"영화 <서울의 봄>이 주는 역사적 교훈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정부 요직에 측근 검사를 기용해 나라를 검찰공화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민생파탄, 인사참사, 국격추락,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그 길에 함께 해달라."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최인호 국회의원 등 20여 명의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최인호 국회의원 등 20여 명의 출마예정자들이 부산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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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의봄,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 #예비후보,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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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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