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두산 베어스)의 2023 KBO리그 골든글러브 수상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2023 KBO리그 골든글러브 수상 ⓒ KBO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프로야구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의지는 11일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양의지는 기자단, 해설위원 등이 참여한 투표에서 유효표 291표 중 214표(73.5%)를 획득하며 LG 트윈스 박동원(63표·21.6%)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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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앞으로 한 차례 더 받으면 이승엽 두산 감독이 10차례 받은 KBO리그 통산 최다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 이후의 활약에 따라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쓰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이번 수상으로 김동수를 제치고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과 강민호의 포수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한 양의지는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뒤늦게 주전으로 도약했으나, 누구보다 화려하게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두산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고,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4년 만에 '친정팀' 두산으로 전격 복귀했다.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으로 활약하며 공수에서 모두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해 정규리그 9위로 추락했던 두산을 5위로 올려놓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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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에릭 페디

2023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에릭 페디 ⓒ NC 다이노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수상했다. 

KBO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페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루수 부문은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수상했다. 특히 오스틴은 271표를 획득해 93.1%의 득표율을 올리며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까지 안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도 LG의 우승을 함께 이끈 '캡틴' 오지환이 KIA 타이거즈 박찬호를 제치고 수상했다.

이 밖에도 2루수 부문은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정, 3루수 부문은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뽑혔다. 올해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이 터진 노시환은 생애 첫 수상의 감격을 만끽했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와 삼성 구자욱, NC 박건우가 받았으며 타격왕에 오른 NC 손아섭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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