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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울산대병원에 개소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12월 6일 울산대병원에 개소한 '장애친화 산부인과'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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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여성장애인이 불편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장비와 인력을 갖춘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울산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

이동편의 및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장애인을 위한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을 제공하고 여성장애인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취지의 울산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22명의 인력(전문의 4, 간호사 6, 전담코디네이터 3, 임상병리사 등 5)으로 운영된다.

외래 2, 분만 4, 병동 1, 신생아실 2, 편의시설 등의 시설과 편의기구, 검사장비, 방사선장비, 전동침대 등의 장비를 갖추고 수어통역서비스와 웹사이트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개소식에 참석했다.

특히 조 장관은 울산대병원에 설치된 CAR-T(카티)치료센터와 소아전용응급실을 둘러보고 지역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 9월 21일 울산대병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시설을 구축한 '카티 세포치료센터' 개소식을 가진 바 있다. 울산대병원이 지역 혈액암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15억 원을 투자한 결과였다.

'카티(CAR-T) 세포 치료'는 기존의 항암제와 이식치료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주사 한대로 치료하는 이른바 '원샷' 치료제다.  
 
6일 열린 울산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 장소인 본관 로비에 걸린  개CAR-T(카티)치료센터 안내판
 6일 열린 울산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 장소인 본관 로비에 걸린 개CAR-T(카티)치료센터 안내판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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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최초로 울산대병원에서 CAR-T치료를 시작하면서 혈액암 환자들의 원정진료 불편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를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외 울산대병원 소아전용응급실은 지난 2013년 개소한 후 소아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울산지역 첫 소아전용응급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 울산시와 울산대병원은 지난 2월 28일, '소아응급환자 연중무휴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울산대병원은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24시간 진료체계를 만들어 운영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용훈 유니스트총장,오연천 울산대학교총장,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옥민수 울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김정미 울산광역시 간호사회장, 박정훈 울산광역시 약사회장 등과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용훈 유니스트총장,오연천 울산대학교총장,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옥민수 울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김정미 울산광역시 간호사회장, 박정훈 울산광역시 약사회장 등과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울산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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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울산대병원 개소식 후 오후 2시부터는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울산 지역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가 권역별 지역의 보건의료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대학, 의료기관,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대학교‧유니스트 총장, 의료기관 및 단체대표, 시민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지역 및 필수의료혁신 전략 발제에 이어 울산시의 지역 보건의료 현안 설명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또한, 함께 참석한 의료기관,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부터 공공의료기관 부재, 필수의료 공백,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 부족 등에 따른 어려움 등 지역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특히 울산시는 지역 의료 현안인 ▲울산대학교 의대 정원 증원과 유니스트 과기의전원 설립 ▲지역 간 공공의료 기반(인프라) 불균형 해소를 위한 울산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의대 정원 확대 및 유니스트 과기의전원 설립 등 지역 보건의료 숙원사업이 해결이 되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환자의 수도권 집중 완화 등 지역완결형 필수 의료서비스 구축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태그:#울산대병원복지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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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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