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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조선의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했던 환구단의 정문 울타리를 12월에 걷어내기로 했다. 사진은 울타리 철거 후의 조감도.
 서울시가 조선의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했던 환구단의 정문 울타리를 12월에 걷어내기로 했다. 사진은 울타리 철거 후의 조감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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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철제울타리에 갇혀있던, 서울시의 문화사적 환구단이 12월부터 시민들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와 민간 건축물 등 저층부를 개방, 공공공간을 활성화 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덕수궁솨 소공동 사이 위치한 환구단의 울타리를 걷어낸다"고 28일 발표했다.

환구단은 1897년 10월 12일 조선의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한 장소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국권을 빼앗긴 뒤 1914년 그 자리에 철도호텔(조선호텔의 전신)이 들어서는 등 주변 고층건물들에 가려지며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공간이 됐다.

1969년 우이동 옛 그린파크 호텔로 옮겨졌다가 2009년 현재 위치로 이전 복원됐지만, 그나마 철제울타리에 둘러싸여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환구단 정문의 울타리를 철거한 뒤 화재및 안전관리에 대한 계획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시는 중장기 계획으로 관계기관(부서), 문화재 분야 전문가 등과 협의와 조정을 거쳐 환구단 일대 열린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물리적 경계로 인해 그간 잊혀진 우리 고유의 문화재 환구단이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적 관점에서 덕수궁-서울광장-환구단이 보행 중심의 시민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그:#환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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