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올해 처음 시행된 완도군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의장이 의원들의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입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됐다. 2개의 연구회 중,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회의 김양훈 의원에게 완도 경관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4회 연재해 달라고 요청했다.[편집자말]
 통영 상양지항에 잘 정리된 가리비패각은 둘레길 코스로도 많은 이가 찾고 있다.?
통영 상양지항에 잘 정리된 가리비패각은 둘레길 코스로도 많은 이가 찾고 있다.? ⓒ 완도신문


아름다운 경관조성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

어민들이 만들어 놓은 경남 통영시 상양지항의 가리비패각은 지역의 정체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정리해 둔 것만으로도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하나의 독창적인 경관시설물이 되었다. 

창원 실리도의 해안가에 적재된 정리된 어구가 경관을 돋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해안의 경관관리나 해안조망을 위해서는 경관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의 특성을 명확하게 만들어 줄 경관자원을 도출하고, 도출된 경관자원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지점을 찾아내면 이를 연결한 관광 루트가 형성된다. 관광 루트가 형성되면 경관 우수 구간뿐만 아니라 경관 저해 구간에 대한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경관자원을 찾기 위해서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찾아오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력 있는 해안 발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관자원을 발굴해야 한다. 

해안 경관자원에 대해 지역주민, 외국인, 관광객, 사진작가 등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도출한 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경관자원으로 인식하는 것은 해안가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이것을 경관자원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토연구원과 한국관광개발연구원(2017)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해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바다, 섬, 노을, 다랑논, 갈대밭, 갯벌 등 주민들의 생활 기반이나 생활공간이 도출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 지역의 해안을 관광명소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자원이 중요하다. 이런 자원은 지역의 거점이 되기에, 해안의 경관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경관자원을 조사할 때 자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경관자원을 바라보는 지점이다. 경관자원은  그 사진을 찍은 장소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곳이 그 자원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경관계획에서는 이러한 장소를 경관 거점, 조망 거점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곳을 전망 공간이나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하면 경관자원과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지역별 조망 대상(경관 자원)과 조망지점을 연결하면 해안 루트를 설정할 수 있다.

조망 대상과 조망 지점은 내륙에서 해안으로의 접근을 유도할 수 있고, 주변 지역의 경관 자원들을 연결하여 지역 체험을 확산시킴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국토연구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2017)에서 남해안은 바다와 섬, 해안 경관, 연안 생태 등 자연 자원과 이순신의 바다 등 역사 자원이 풍부하다. 

관광만족도는 우수한 자연환경, 많은 볼거리, 독특한 정서와 문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이 사람들이 남해안을 찾는 이유이므로, 이러한 경관자원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발전 거점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완도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완도신문은 1990년 9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참 언론을 갈망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창간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사훈을 창간정신으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의 길을 걷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