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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남해대학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가 제4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6일 남해대학에서 경남도립남해대학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가 제4차 회의를 열었다.
ⓒ 남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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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 남해대학(총작직무대리 권대곤, 이하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지방대학 개혁 거론 이후 올해 5월에 발족한 '경남도립남해대학지키기 범군민운동본부'(상임위원장 송한영, 이하 남해대학지키기운동분부)가 안건들을 두고 지난 6일 남해대학 본부 회의실에서 6명의 공동위원장과 실무추진단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회의를 열었다.

지연 중인 용역 착수, 총장 임용

회의를 진행한 김광석 실무추진단 사무국장에 의하면 경남도가 지난 4월에 경남발전연구원에 발주한 도립대학 구조개혁 방안에 관한 용역은 차일 피일 미뤄지다 이번 달에야 착수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도 교육담당관으로부터 "총장 임용이 늦어져 용역착수도 늦어진 것"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거창대학은 총장 임용이 이뤄졌지만 우리 대학만 임용이 미뤄지고 있다. 거창대를 중심으로 한 통합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의견들이 나왔다. 

지난 8월에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구성돼 9월과 10월에 각각 서류, 면접심사가 이뤄졌음에도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두 대학 중 남해대학의 총장임용만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용역착수가 미뤄지는 것도 석연찮은데 그 원인인 총장임용마저 도지사의 의중을 가늠해야 하는 상황, 새 총장의 임기가 4년이 아닌 2년인 데서 나온 의심이다.

남해대학지키기운동본부는 경남도에 `남해를 잘 알고 애정을 가진 사람`을 임용해 달라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한다. 더불어 올해 통합을 전제로 한 교육부의 글로컬3.0 사업에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한 대응을 성과로 소개했다.

식지 않은 반대 의지

총장임용과 용역착수 지연에 대해 도지사와의 면담, 여론조사, 항공학부 살리기, 거창과의 연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류경완 도의원은 "통합 반대에 뜻을 함께하는 거창 조직과 연계가 필요하다는 하복만 의원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류경완 의원은 "연말 연시 다양한 향우회 모임을 통한 전국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홍보, 선거를 이용해 통합을 거론치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슈 초기의 뜨거운 열기가 식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참석자들의 의지는 확고했다.

송한영 상임공동위원장은 "처음 대책위의 열기가 식어서는 안된다. 도지사 면담 등 실무추진단과의 별도 협의를 통해 전 향우의 힘을 모아 의지가 관철되도록 끊임없이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남도립남해대학, #대학 통합,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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