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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칙령(독도칙령) 제41호 반포 123주년 기념대회의 한 장면.
 대한제국 칙령(독도칙령) 제41호 반포 123주년 기념대회의 한 장면.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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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칙령의 날' 기념대회가 흥사단독도수호본부와 독도연구포럼 등 8개 독도 관련 공동주최로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10월 25일은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독도칙령) 제41호를 반포한 지 123주년 되는 날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고종 37) 10월 25일, 울릉도를 독립된 울도군으로 격상해 울릉도, 죽도, 독도를 관장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 하고 행정책임자인 울릉도 도감(島監)을 울도군 군수로 격상한다는 내용으로 관제가 개정됐다.

흥사단독도수호본부 "독도에 우리 주민이 살 수 있어야"
 

이용민 흥사단독도수호본부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5년동안 독도 인근 해역에 4일에 한번꼴로 일본 순시선이 출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흥사단독도수호본부는 독도를 주민이 살 수 있는 섬으로 만드는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어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입도할 수 있는 독도방파제를 착공해야 한다.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천연보호구역 지정을 폐기해 자유로운 독도 탐방활동을 수 있도록 폐기 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도의 날'이 아닌 '독도칙령의 날' 제정 청원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기념대회 참가자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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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동아시아에 신냉전의 기류가 엄습하면서 동해에 군사적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독도의 앞날에 잠재적 위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견 우리가 독도를 잃게 된 과거 러일전쟁 전야와 같은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조 이사장은 "동해가 한국을 포함 러·중·미·일 간의 블럭 형태의 군사훈련장이 된 지 오래고 동해가 더 이상 '평화의 바다'가 아니라 '긴장과 대립의 바다'로 전락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앞으로 동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할 경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것을 공식 입장으로 밝히기도 했다"며 "흥사단독도수호본부가 미 국무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독도 관련단체 총출동 "독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우리 스스로 알아야" 강조

대회에 참가한 안재영 영토문화관 독도관 관장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는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독도를 외교적 타협의 대상물이나 외국의 의견을 들어보아 결정하자는 국제사법재판 등을 주장하는 행위는 명백한 매국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성훈 바다사랑독도사랑운동본부 본부장은 "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인 독도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독도의 날을 맞아 국민 모두가 단결된 힘으로 독도를 당당히 우리의 영토라고 말하며 스스로 지켜야 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도칙령의날 123주년 기념대회.
 독도칙령의날 123주년 기념대회.
ⓒ 이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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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상 독도연구포럼 대표는 "일본은 1877년의 태정관지령에 의해, 국제법적으로는 1951년의 일본영역참고도(日本領域參考圖)에 의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스스로가 인정했다. 따라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하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으로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독도사수연합회 회장은 "우리 국민들은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지만 독도에 대한 역사 자료나 국제법적 근거를 제대로 아는 분은 전체 국민의 3%나 될까 우려스럽다. 우리 정부의 독도 예산은 일본 예산에 비해 1/3정도가 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일본은 지금 독도를 못 뺏으면 자기들 자식들이 뺏으라고, 미해결된 독도를 찾아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독도에 대해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이용민 흥사단독도수호본부 상임대표와 윤형덕 흥사단독도수호본부 공동대표,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이부균 한국독도연구원 이사장, 안재영 영토문화관독도 관장, 홍성훈 바다사랑독도사랑운동본부 본부장, 정태상 독도연구포럼 대표, 황용섭 독도평화33 대표,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 관장 등 독도 관련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태그:#독도, #독도칙령의날, #흥사단독도수호본부, #흥사단, #독도영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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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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