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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홍성 산불 당시 산림청 소방헬기가 산불 진압을 위해 물을 퍼올리고 있는 장면이다.
 지난 4월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홍성 산불 당시 산림청 소방헬기가 산불 진압을 위해 물을 퍼올리고 있는 장면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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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보유한 산림 헬기 48대 중 33대가 기령 20년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산림청, 소방, 군용 헬기의 활약이 컸다. 헬기는 산불 진화 범위가 넓고 신속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들의 노후화가 심각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림헬기 현황에 따르면, 산림청이 보유한 48대 중 30년 이상 된 기체가 12대에 달했다. 또 20년~30년 된 기체도 21대였다. 68.8%의 산림헬기가 기령이 20년이 넘은 노후기종으로 드러난 것이다.

어기구 의원실은 "지난 10년간 산불 진화중 발생한 헬기 추락사건 현황을 살펴보면 총 10대가 추락해 16명이 사망했다.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림청은 2018년~2022년까지 58건의 산림헬기 수리를 위해 91억원을 투입했다"며"산림청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노후헬기 교체를 위한 예산 1350억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 반영된 예산은 725억 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어기구 의원은 "산불 진화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산림헬기의 노후화가 상당하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는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난해 11월 27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사고 헬기의 경우 1962년 제조된 것으로 무려 60년이 경과한 헬기였다. 또한 같은 해 5월 16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사고 헬기도 기령이 52년이나 된 헬기로 확인됐다.

태그:#산림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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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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