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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이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벌써부터 각 당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정보 API를 통한 역대 국회의원 정당별 의석수 데이터 분석 작업을 실시해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2004년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의석수를 살펴보자.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한나라당, 제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한나라당,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새누리당,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으로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은 정당명을 수차례 변경해 더불어민주당 계열은 '민주당', 국민의힘 계열은 '국민의힘'으로 각각 정당명을 통일했다.
 
역대 총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 의석수 ⓒ 이광춘

제20대 총선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두 차례 과반을 기록해 법안 통과에 대한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이 과반을 기록한 선거는 제17대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열린우리당과 제21대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절 더불어민주당 여당 집권기다. 국민의힘의 과반 기록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 한나라당으로 치러진 제18대 총선과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해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를 지휘한 제19대 총선이다.

제18대와 제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정당만 바뀌었을 뿐 전체적인 의석수 변화는 엇비슷하게 나타난다.

권역별로 나눠 역대 국회의원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 결과를 한 걸음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이런 변화를 이끈 요인을 알 수 있다.

비례대표(전국)를 포함해 4개 권역으로 나눠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의석수 차이를 살펴보면 제18대와 제21대 총선에서 두 정당 의석수 차이가 드러난다. 시도를 경상권(경남, 경북, 대구, 울산, 부산), 충청제주강원(충남, 충북, 제주, 강원, 대전), 전라권(전남, 전북, 광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총 네 권역으로 나눠 각 정당별 의석수를 더하고 제17~21대 총선까지 변화를 시각화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권역별 국회의원 의석수 변화 ⓒ 이광춘

제20대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현 국민의힘)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전라권을 휩쓸면서 큰 변화를 준 것을 빼면, 경상권과 전라권은 지난 20년간 의석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례대표(전국)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국회의석 과반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차지했을 때 차이가 난다.

충청권과 수도권이 역대 선거에서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압도적인 차이는 '수도권'에서 일어났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대략 40석 전후로 앞서면 대략 양당이 균형을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균형을 맞추거나, 민주당이 크게 앞서게 되면 각 당의 과반 의석수 확보가 무난해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시작되면서 각 정당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선거가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도권,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의 선거 결과가 국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의석수 변화를 살펴볼 때, 두 정당이 과반을 기록한 경우는 대부분 수도권에서의 선거 결과가 큰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총선의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데이터와 분석 코드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r2bit.com/map_challenge/legislators.html

태그:#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수도권 의석수,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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