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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23일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오일장을 맞아 보부상 재연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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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머리와 등에 이거나 지게에 얹어 판매하는 사람을 부보상이라고 한다. 보부상, 봇짐장수, 등짐장수라고도 불렸던 부보상은 조선시대부터 전국 조직인 상무사(商務社)를 갖추고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홍성은 충남지역 6개 군을 관할하는 원홍주등육군상무사(元洪州等六郡商務社)에 속해있었으며, 인근 지역인 예산군 덕산면에는 예덕상무사(禮德商務社)가 예산, 덕산, 면천, 당진 등을 관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같은 전국적인 조직과 단합을 우려한 일제는 명칭을 '보부상'으로 격하시키며 조직을 와해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인 23일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오일장을 맞아 보부상 재연행사가 열렸다.

갈산전통시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홍성, 광천읍을 제외하고 홍성군에서 면 단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부보상 재연행사는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잊혀 가는 부보상 문화를 알리고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부보상 재연행사 자리에선 보부상 마당극 '장타령'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사물놀이, 판소리, 무용 등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문화행사에 나선 문화예술인들은 당시 부보상 들이 입었던 복장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로인해 추석을 앞둔 갈산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쳤으면,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지역주민들도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부보상 재연을 연출한 김동남씨는 "갈산전통시장은 백야 김좌진 장군이 어린 시절 어머니 손잡고 장 구경하던 곳"이라면서 "부보상은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지고 오일장을 돌아다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보상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며 지역 간에 물건을 교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또한 지역과 계층을 잇는 통로로서 문화교류자의 역할도 담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영길 갈산면장은 "갈산전통시장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면서 "명절을 맞아 갈산전통시장에서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한편, 갈산은 항일 독립투쟁으로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의 고향으로, 인근에는 장군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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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23일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오일장을 맞아 보부상 재연행사가 열렸다. 이날 부보상 재연행사는 보부상 마당극 ‘장타령’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사물놀이, 판소리, 무용 등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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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산전통시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홍성, 광천읍을 제외하고 홍성군에서 면 단위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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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산전통시장은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으로 홍성, 광천읍을 제외하고 홍성군에서 면 단위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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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보상 재연행사는 보부상 마당극 ‘장타령’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사물놀이, 판소리, 무용 등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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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23일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오일장을 맞아 보부상 재연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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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23일 홍성군 갈산전통시장에서는 추석 대목 오일장을 맞아 보부상 재연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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