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고 김신영 노동자의 유족 김익산 씨가 18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 김신영 노동자의 유족 김익산 씨가 18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추모비 건립은 아들을 위한 게 아니고 신영이 동료를 위한 일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는 마음으로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달라는 마음으로 원하는 것이었다. 화성시 관계자 누구도 추모비 건립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래서 위험한 현장이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낀다."  - 고 김신영 노동자 유족 김익산씨 

화일약품 중대재해 사망사고 대책 위원회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화성시 산재사망 추모 조형물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2022년 11월 정명근 화성시장 면담을 통해 화성시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대해 합의하고 추후 공문을 통해 추모비 설치에 대해 화성시 소재 산업단지 입구에 산재사망 추모비 설치와 관련해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어 대책위는 지난 7월과 8월 온오프라인으로 화성시 산재사망 건립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1167명의 노동자·시민 서명을 받았다.   

화성시와 대책위는 추모비 건립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추모비 건립에 대해 화일약품이 입주한 화성시 향남 제약공단 입주 업체들이 의견을 모은 결과라며 산업단지 내 추모비 설립이 불가하다고 결정해 (추모비) 위치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후 화성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대책위 실무협의 제 5차 회의에서 추모비 건립에 대해 화일약품 사내에 건립하는 방안도 의견을 제시했다.

대책위원회는 "화성시장은 면담에서 대책위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산재사망 1위인 화성시는 산재사망 추모비 건립이 시급하다"라며 "발저낳는 화성의 이면에서 고통받는 취약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노동안전정책을 펼치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의 주장과 관련해 화성시 기업지원과는 19일 <화성시민신문>에 "대책위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다. 기자회견 이후 협의 회의 날짜를 조정중에 있다. 정명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산재사망 추모비 설치는 대책위와 협의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일약품 중대재해 사망사고 대책 위원회가 18일 산재사망 추모 조형물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화일약품 중대재해 사망사고 대책 위원회가 18일 산재사망 추모 조형물 건립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 #추모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이 기자의 최신기사화성우리신협의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