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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특고압 지중선로 관련 협약식. 왼쪽 세번째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안양 특고압 지중선로 관련 협약식. 왼쪽 세번째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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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안양시민연합(아래 안시연)과 LG유플러스, 안양시가 15만 4천 볼트 특고압선 지중화 선로 전 구간에 차폐판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협약서에 18일 오후 서명, 11개월간의 긴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동안구)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지중화 선로 전 구간에 오는 2025년까지 차폐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차폐판 설치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차폐판 설치 이후 안시연과 협의한 공인 측정기관을 통해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총 7회 특고압선로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한다. 상호 협의한 전자파 허용 기준 10mG(밀리가우스)를 초과하면 이를 준수하기 위한 차폐판 보수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차폐판 공사를 진행한 도로에 발생하는 하자를 준공일로부터 3년까지 보수한다.

협약식은 안양시장 집무실에서 열렸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정아 안시연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가 협약사항에 서명했고,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은 협약 입회자(확인자)로 서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4차 산업에 꼭 필요한 게 데이터센터이지만, 설립에 있어 전제해야 할 것이 시민의 안전이고, 이를 위해 법과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시의회에 당부했다.

김정아 대표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엄마들의 노력이 있어 엄청난 일(전 구간 차폐판 설치)이 일어났다"며 안시연 운영진 및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철훈 전무는 "오는 2025년까지 깔끔하고 안전하게 차폐판 공사를 마치겠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최병일 의장은 "(특고압선으로 인한 갈등을) 상생의 협약으로 해결한 안양시 사례가 전국의 모범이 되지 않을까, 안정한 안양의 기반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시연은 특고압선 지중화 반대 운동을 이끈 '안양특고압반대시민모임(아래 시민모임)'의 새로운 이름이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자파 유해성 등에 우려를 제기하며 안양시청 등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10일 LG유플러스가 시민모임 요구 사항인 '전 구간 차폐판 설치'를 수용하면서, 특고압 지중화로 인한 갈등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관련 기사] 안양 특고압 지중화 전 구간 차폐, 10개월 갈등 종지부

특고압선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지중화 선로로, 서안양 변전소에서 동안구에 있는 LG유플러스 테이터센터에 이르는 약 7km 구간이다.
안양시민들 데이터 센터 위한 초고압선 매설 반대
 안양시민들 데이터 센터 위한 초고압선 매설 반대
ⓒ 초고압선지중화반대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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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특고압선, #LG 유플러스,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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