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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이 6일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안군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이 6일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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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이 6일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을 통해 화력발전소 폐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발이익을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이익 공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 계획'과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율을 87:13에서 60:40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변화에 충남도와 태안군이 2021년부터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에 대응코자 공동으로 조성한 '정의로운 전환기금'의 일부를 활용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태안화력 1~6호기 폐쇄 시 직원 900명과 그 가족 등 3000여 명의 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보고 '정의로운 전환기금' 활용 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단지 개발로 지역 생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에 따르면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과 관련, 군은 지난 4월 'K-마린 노르딕워킹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3억 4500만 원)' 심의를 마무리했고, '해상풍력단지 환경 영향조사 용역(6억 9900만 원)' 및 '에너지 전환 신산업 인력 양성 사업(9000만 원)'에 대한 심의를 충남도 심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또한, 정부 차원의 기금 조성과 피해지역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에도 힘쓰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민선7기 1개 단지 개발로 첫 밑그림을 그린 태안군 해상풍력 단지 개발은 민선8기 들어 구체화되고 규모도 확장돼 현재 태안·가의·서해·안면·학암포 등 5개 단지 약 1.96GW의 설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달 열린 '태안군 해상풍력 단지개발 민관협의회 제4차 회의'에서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및 이익공유 계획 안건이 가결됐다. 

앞으로 군은 내년 1월부터 정의로운 전환 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일자리 지원 등 신규사업을 지속 발굴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어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지정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태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중에 있다. 조례가 완비되고 해상풍력이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주민 대상 연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은 "사업을 통한 세수 일부를 실질적 이해당사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증대사업에 활용하고 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군,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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