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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월 8일부터 23일까지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미개방 공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하공간의 단면도.
 서울시가 9월 8일부터 23일까지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미개방 공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하공간의 단면도.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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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진 지하공간(1000여 평, 3182㎡)이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 공간의 활용방안을 시민들에게 직접 묻기로 했다.

서울시는  9월 8일부터 23일까지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미개방 공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폭 9.5m, 높이 4.5m, 총 길이 335m에달하는 이 공간은, 1967년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쪽에 위치하는데 언제,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공간이 높이가 다른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40여 년 전 공사 후 남겨진 본연의 모습 그대로 이 공간을 공개한 뒤 활용방안을 시민들에게 직접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의 심장부에 위치한 공간이니만큼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용도를 정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지하공간 답사 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6일 오전 9시부터 22일 18시까지 가능하고, 신청마감이 안 된 회차에 한해서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지하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숨은 공간, 시간 여행: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는 8~23일 매주 금~토, 하루 4회(11시, 13시, 15시, 17시)진행된다. 탐험 코스는 서울시청 시민청→시티스타몰→지하2층 숨은공간→시청역→도시건축전시관으로 이어진다. 참여 인원은 안전을 고려해 회당 10명 내외로 한정하며 소요시간은 총 1시간이다. 모든 참가자는 개별 안전모, 마스크, 물 등을 제공받고, 인솔 및 안전요원 총 3인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모든 탐험에는 해설사가 동행하며 1967년 서울 최초로 조성된 새서울지하상가 등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하공간 위로 근대 배수로가 지나고 있어 동굴에서나 발견되는 종유석을 볼 수 있고, 4~6분마다 80데시벨의 2호선 지하철의 통과 소리와 진동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지하공간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숨은 공간, 숨 불어넣기:지하철역사 상상공모전>은 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은 대상 1점(상금 300만원) 등 총 35점의 당선작을 선정해 상금 총 2100만원을 시상한다. 자세한 내용은 6일부터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광장 아래 지하공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걸으면서 도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청역을 비롯한 도심 속 지하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매력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태그:#서울광장, #지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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