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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5차 교사 추모 집회가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열렸다.
 19일 제5차 교사 추모 집회가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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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의 비극을 추모하는 5차 교사 집회가 8월 19일(토) 국회 앞에서 열렸다. 5만 명이 넘는 교사들이 검은 옷을 입고 국회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국회대로 도로를 가득 메웠다.

여의도 공원에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방향으로, 그리고 여의도 자연 생태 숲에서 5번 출구 앞까지 긴 차도 양쪽을 가득 메웠다. 이날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었다.
 
<무법지대에서 교육안전지대로> <국회는 행동하라>는 입법 촉구 펼침막이 국회대로 변에 정차된 차량에 부착돼 있다.
 <무법지대에서 교육안전지대로> <국회는 행동하라>는 입법 촉구 펼침막이 국회대로 변에 정차된 차량에 부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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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교사 추모 집회는 법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열렸다. 국회의사당역 4번과 5번 출구 도로변에서 여의도 자연생태 숲 앞에 이르기까지 길다란 도로에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제5차 교사 추모 집회는 법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열렸다. 국회의사당역 4번과 5번 출구 도로변에서 여의도 자연생태 숲 앞에 이르기까지 길다란 도로에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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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한 목소리로 절규했다. "무법지대를 교육 안전지대로"만들 것을 외쳤다. 그리고 입법기관인 "국회가 즉각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5차 집회에 모인 5만 명이 넘는 교사들은 악성 민원인을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한 문제행동 학생에 대해 즉시 분리 조치해 다수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서이초 교사의 원통한 죽음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회의사당역 4번과 5번 출구 근처 교사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억울한 교사 죽음,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높이 쳐들고 있는 모습
 국회의사당역 4번과 5번 출구 근처 교사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억울한 교사 죽음,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높이 쳐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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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5차 교사 추모 집회에서 <아동 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높이 쳐든 장면
 19일 제5차 교사 추모 집회에서 <아동 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높이 쳐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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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아동학대 처벌 관련법'을 즉각 개정해서, 교사의 교권을 보호하고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오늘 집회에선 전국에 걸쳐 학교장 803명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학교장은 "우리 지치지 말자"라며 "집회 참여 교사들과 함께하겠다"라고 교사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교사에게 가르칠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학생이 성장할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국회, 교육부, 교육청에 촉구했다.

학교장 성명서 낭독이 끝나자 이번엔 "국회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래하자"라고 외쳤다.
 
국회의사당역 도로변에 <교육전문가로서 교사 참여>를 촉구하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국회의사당역 도로변에 <교육전문가로서 교사 참여>를 촉구하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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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교육전문가는 교사이며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시스템을 바꾸고 정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폭염과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에도 집회 참여 교사들은 미동도 없이 차도와 인도를 가득 메웠다. 나아가 오는 9월 4일까진 국회가 행동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학생들도 참여해 발언했다. 학부모도 일부 참여해 교사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태그:#새내기 교사 추모집회, #국회의사당 앞 집회, #교권 보호,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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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동기는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의 안위를 뒤로한 채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던 항일투사들이 이념의 굴레에 갇혀 망각되거나 왜곡돼 제대로 후손들에게 전해지지 않은 점이 적지 않아 근현대 인물연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복원해 내고 이를 공유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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