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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충남도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충남도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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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현대제철 노동자에게 수갑을 채워 강제 연행한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이 국정 감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충남도당은 19일자 논평에서 지난 16일 오후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충남도경찰청(도경)을 항의 방문해 유재성 청장을 면담한 사실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4일 충남 당진경찰서(서장 최성영은)는 사내에서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던 현대제철 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노동자 강제 연행'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을 만났다.

배 원내대표는 도경 방문 당일인 지난 16일 "여기까지 온 것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충남경찰청이 곧바로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충남도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번 경찰의 불법 폭력연행 사건에 대해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당진경찰서장의 사과 및 사퇴 그리고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될 때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정감사에 관련 당사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공권력의 폭력 대응 및 과잉진압에 대해 분명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논평에 나온 '국정감사 당사자'는 최성영 당진경찰서장과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이다. 만약 관련 국정 감사가 이루어진다면 이들을 증인 형태로 국회에 출석 시키겠다는 것이다.

한정애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경찰은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관할이다. 정의당은 행안위 소속 의원이 없다. 정의당에는 관련 상임위 소속 위원이 없다. 필요하다면 민주당과도 연대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없다. 큰 틀에서 방향을 그렇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정의당 차원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성 청장은 배진교 원내 대표를 만나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하겠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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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의당 충남도당 ,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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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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