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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보수인사 20여 명은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다.
 지역 보수인사 20여 명은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출당시키라고 요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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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보수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해당행위를 했다며 징계하고 출당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와 서석구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고문 등 보수인사 20여 명은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것이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 세력, 부패세력과 전쟁 중"이라며 "이러한 전쟁 중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세력을 부추기고 응원하고 있는 당의 대표를 만나서 윤 대통령이 정치를 모른다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모르는 대통령이 이재명은 안 만나주니 정치를 아는 자신이 만나주었다는 식으로 잔머리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홍 시장은 공기놀이하듯이 윤석열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또 홍 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옹졸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는 명백하고 치졸한 해당행위"라며 "이런 까닭에 국민의힘은 이적행위와 해당행위를 한 홍 시장을 징계하고 출당시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보수 인사들은 특히 홍 시장의 언론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홍 시장은 자신의 정책이나 행보에 이론을 제기하거나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고 핍박하는 반헌법적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마치 대구시청이 치외법권 지역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시장의 해당행위와 이적행위를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우리가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대구시민들과 연대해 홍 시장 소환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최근 한 유튜브에 출연해 발언한 이후 지역의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 의견을 밝히자라고 해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게 됐다"며 "여기 모인 인사들은 좌우를 넘어 대구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을 지나던 한 노인도 이들의 기자회견을 보고 동참하면서 "홍준표 시장은 목소리만 높이고 시민들에게 해주는 것은 별로 없다"며 "홍 시장을 국민의힘에서 출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출당, #보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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