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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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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등의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영부인이 요청했던 내용으로,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회담에서 '추가적인 비살상 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전쟁 종식과 평화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적시에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비살상 물품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북한 사례, 국제규범·법치 지켜져야 한다는 점 다시 일깨워"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G7 정상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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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법의 지배가 무시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크라이나에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유와 번영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규범과 법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 국제법을 정면 위반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목적을 달성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서 국제법 위반"이라며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유린 또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사회가 더이상 이를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북한의 사례는 국제 규범과 법치가 반드시 지켜져야만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나라로서 자유 가치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에 G7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이나, #북한, #G7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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