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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박광온 원내대표 발언 듣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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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대선 후보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한 윤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이것을 지킬 때가 됐다"라며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정부·여당이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그 관심이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해서 엄정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은) 먼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5.18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세계적으로 확립되어있다. 역사적, 법률적 정의도 확고하게 내려졌다"라며 "지난 1997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201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다. 여야 정치권의 이견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와 일정을 제시만 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다"라며 "5.18 행사에 참석하는 것, 5.18 행사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것, 그것이 보여줄 수 있는 힘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라"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전폭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사에서 눈 씻고 봐도 없었던 헌법 전문 수록,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이 올해 대통령 기념사에는 반드시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민주당, #5.18 전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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