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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 해양관광거점도시라는 3대 비전을 내걸면서 신우철 완도군 군정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와 장보고 수산물 축제, 전남 정원 페스티벌, 전남체전, 장애인체전 등 대규모 행사가 관내 숙박시설의 부족과 업소의 불친절, 바가지 등으로 완도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오히려 완도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만 남길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주말 완도를 찾은 관광객 A 씨는 "일요일에 청산도를 들어가기 위해 저녁 시간 완도읍내에 도착해 식사도 거른 채 숙소를 잡기 위해 읍내를 몇 바퀴 돌아봤지만, 하나같이 모텔의 만석을 알리는 조명이 져 있었다"면서 "군청 홈페이지도 가봤지만 별도로 안내하는 코너도 없었고, 모텔에 직접 전화를 해 안내를 받아봤지만 방이 없다는 퉁명스러운 대답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완도 해양치유관광은 1000만 명 시대를 표방하며 다양한 관광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지만, 일정 기간 숙박이 필수적으로 전제되는 지역 축제와 각종 체육대회·전지훈련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정작 체감되지 않는 상황이다.

완도읍 이모씨는 "완도의 경우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체류해 관광 여행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최소 5백석 이상 체류형 숙박시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며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지자체가 인근한 진도군으로, 이곳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직격탄을 맞으면서 소상공인들이 파산 직전으로 내몰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국내 최대 콘도레저 기업인 대명그룹의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를 유치하면서 지역경제의 큰 전환점을 맞으며 자연스레 읍 중심 상권까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 또한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2월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완도군 호텔 등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 

군에선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건립되면 급증하게 될 체류형 관광객을 위해 호텔 등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어느 세월에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로 지금 당장 시급한 건, 대규모 행사가 진행 중이라는점이다.

현재 완도 관내 숙박업소는(체도권 완도읍 군외면 신지면) 164개로 객실수는 2,137객실로 수용 가능 인원은 7,300명이다. 청산도만 하더라도 주말 1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전남체전만하더라도 2만~3만명이 방문할 것이란 예측이다. 군에선 청소년수련원 등 단체 수용 가능 시설 지정 협의하고 음식점 숙박업소 불편신고 콜센터 ↔ 숙박업소 공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주민 B 씨는 "코로나 이후, 소규모 여행과 관광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함께하는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읍내 숙박업소의 경우, 완도읍권에서 큰 행사만 하더라도 섬지역 주민들로 방이 꽉차는 실정으로 대규모 행사에 따른 방문 관광객의 급증에 대해 읍권 마을회관 개방, 일반 가정 홈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장려, 또 인근 강진군과 해남군과의 숙박시설 안내에 대한 업무 협약도 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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