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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의 경제적·정서적 지원에 나서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출범식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의 경제적·정서적 지원에 나서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출범식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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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의 경제적·정서적 지원에 나서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출범식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전몰·순직군경 유족 10여 명, 이석준 (재)우미희망재단 이사장,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후원·지도단(멘토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14일, 국가보훈처와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세부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날 출범식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등 사전 준비를 거쳐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후원·지도단은 미성년자녀들의 진로 희망 분야에 맞추어 경제·언론·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장은 오준 전 유엔(UN) 대사가 맡았다.

국가보훈처는 "후원·지도단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영웅의 자녀들과 1:1로 연결(매칭)되어 직접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준 단장은 오우홍 애국지사(2006년 애족장)의 아들로 보훈가족이다. 후원·지도단에는 박민지 프로골프 선수(체육),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체육), 성우 안지환(방송), 배우 정동환(연기), 홍선미 삼육대 무용과 교수(무용), 이민구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항공우주), 이수희 스튜디오수이 대표(미술), 가수 빅맨(본명 윤대웅)(음악), 가수 진미령(음악)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여사, 전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 케이(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 박칠호 공군 군수사령관, 최주원 경상북도경찰청장,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 등 국가유공자 및 유족, 그리고 순직한 영웅들이 몸담았던 군, 경, 소방의 현직 근무자들도 후원·지도단으로 함께한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후원·지도단 활동과 함께 이번 달부터 생일이나 성탄절 등 가족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는 기념일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는 것에서부터 자녀들의 연령별 치유(힐링)프로그램, 진로 특강 및 진로 체험, 가족여행 지원, 성년 축하선물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 가정을 방문해 위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들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보듬는 것이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며, 이것이 곧 '일류보훈'이다"라며 "이번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하여 영웅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전몰군경, #히어로즈패밀리,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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