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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상설시장이 재개장을 위한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상설시장이 재개장을 위한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 무한정보신문
ⓒ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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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오일장도 방문객이 늘어 특수를 누렸다.
 바로 옆 오일장도 방문객이 늘어 특수를 누렸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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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상설시장이 오는 4월 1일 재개장을 앞두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주변상권 가격인상과 부동산 과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지역사회가 '백종원 브랜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이른바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민관이 머리를 맞대 질적 향상을 꾀하며 바가지요금·폭리·불친절 등을 지양하는 동시에, 예산읍내 옛 호서은행·향천사·예산성당·해동안과·윤봉길 열사비를 비롯한 군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하는 한편, 한 곳에 집중되는 소득을 골고루 분배할 수 있도록 12개 읍면 농특산물로 가격별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에 따르면, 예산상설시장은 더본코리아와 공동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금오바베큐(닭바베큐) △신광정육점(부속고기) △선봉국수(파기름국수, 잔치국수) △시장닭볶음(꽈리고추 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쌈채소) 5개 창업점포를 시작으로 1월 9일(개장)~2월 27일(휴장) 49일 동안 전국에서 18만여명이 찾는 등 인기몰이했다.

이달 31일까진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퇴식구 정비가 이뤄진다. 또한 창업자 교육과 점포 리모델링을 거쳐 전집·어묵·우동 등 10여개 점포가 추가 창업해, 예산상설시장은 더 다양한 메뉴로 4월 1일 재개장한다. 바로 옆 오일장도 수도권 등 장거리를 이동할 때 사가기 어려운 어물전 등 품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특수를 누렸다. 20일 열린 예산장에서 만난 채소전·과일전·먹거리 상인들은 "예산상설시장 때문에 사람들이 늘어 많은 덕을 봤다"며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세제 상인회장은 "전국적으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지속성을 위해 먹거리와 각설이공연 등 즐길거리, 농산물판매장 등 살거리, 점포에서 기다리는 동안 걸어서 읍내 문화유산을 돌아보거나 셔틀버스를 운영해 예당호, 수덕사, 덕산온천, 추사고택 등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볼거리, 주차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상설시장 활성화로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업소 가격인상 등 부작용도 노출했지만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졌다.

최재구 예산군수와 백종원 대표는 7일 공동간담회를 열어 청결·위생, 친절, 적정가격 등을 강조하며 상생과 만족도를 위한 자정노력을 당부했다. 외식업지부도 16일 '지역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어 바가지요금과 불공정행위를 막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은 2월 27일부터 공무원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구성한 4개 점검반과 누리집에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원스톱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숙박업소 요금표 게시, 게시요금 준수 여부 △객실 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 여부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여부 △일방적인 예약 취소, 변경 요구 등이다. 위반하면 1차 경고와 과태료, 2차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제도적으로 들썩이는 가격을 잡기 위해선 '착한가격업소'로 지정·공개하는 등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원책과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도 높아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정노력과 계도중심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예산시장, #백종원 시장,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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