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한 신입생이 2·3학년 선배 10명한테 집단으로 폭행당해 경찰 수사가 벌어지고, 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접촉금지 등을 조치했다.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경 기숙사에서 2·3학년 남학생 10명이 1학년 1명을 폭행했다. 이들은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입생은 허벅지와 엉덩이에 멍이 들고 가슴 부위도 심하게 짓눌려,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 사실은 신입생의 부모가 멍 자국 등을 확인해 학교에 학교폭력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후 해당 지역 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위해 현장 점검을 했다"며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과 함께 가해 학생에 대한 접촉금지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