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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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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일본 방문을 사흘 앞두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덧붙여 이 대변인은 다음날인 14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이 끝난 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출연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피해자 제3자 변제 거부'에 대해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 중"

또한 이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미래 관계로 만들어보자', 그렇다고 해서 과거 문제 소홀히 하는 거냐? 그렇지 않다"면서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다. 지난 3.1절 기념사를 봐도 과거 기억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의 문은 그대로 두고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하지만, 미래의 문도 열어두고 한일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방향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양국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그런 얘기가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제3자 변제 거부 입장을 밝힌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외교부 포함해 정부가 굉장히 지속적으로 적극성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정상회담 이전에도, 끝난 뒤에도 그런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윤석열, #한일관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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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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