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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4주년이었던 1일, 150여명의 안산시민들이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 일대 만세길을 걷는 평화행진과 역사탐방을 진행하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안산만세길 걷기> 행사는 6.15안산본부(상임공동대표 강신하, 이강숙, 윤민례)와 안산지역사연구소(소장 신대광)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수암동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안산지역에선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당시 2000여명의 안산시민들이 만세운동에 동참하였던 역사적 날을 기리기 위해 <안사 만세길 걷기> 행사를 추진한 것이다. 
  
만세길걷기 만세삼창
▲ 만세길걷기 만세삼창 만세길걷기 만세삼창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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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여한 안산시민들은 1919년 당시 시민들이 처음으로 모였던 옛 도살장 터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읽고 대한독립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재현하는 만세 삼창을 한 뒤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암동 일대를 걸은 뒤 비석거리, 안산초등학교, 옛 주재소 터, 옛 관아 터 등에서는 신대광 역사교사로부터 3.1운동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평화행진이 마무리된 낮 12시에 관아 터 앞에 모여서 강신하 6.15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의 대회사를 들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내가 독립운동가라면 현재 외치고 싶은 말"을 주제로 자발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마무리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 참가자는 "3.1절에 대해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알아야 된다고 해서, 이렇게 중요한 날 기억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정치적으로 싸우지 말고, 빨갱이라고 욕하지 말고, 남북이 빨리 통일했으면 좋겠다. 힘들게 독립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면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슬플 것 같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 3.1절 행사에 처음 참가한 시민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처음 읽어봤는데 조상님이 참 올바르게 사셨구나 생각했다. 나도 좋은 올바른 어른이 되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라며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는 씨앗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오늘이 참 고마운 날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자본 덴소기업의 위장 청산으로부터 노동자들의 고용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이 함께하여, '위장청산 철회!' '고용안정 쟁취!'를 함께 외쳤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이 완전한 독립과 자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밝혔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 반대, 한일굴욕 외교 반대 등 현안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안산만세길걷기 단체사진
▲ 안산만세길걷기 단체사진 안산만세길걷기 단체사진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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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통일뉴스와 중복게재되었습니다.


태그:#6.15안산본부, #3.1절 104주년, #안산만세길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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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살고,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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