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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행거
 옷 행거
ⓒ Unsplash의Aditya Ward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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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사] 한 계절 옷 스트레스 없이 입는 법 https://omn.kr/22ue2 

6) 나에게 필요한 잡화를 잘 갖출 것

30대 여성 직장인은 바지 입기가 어렵다고 했다. 모든 바지가 배가 나와 보이고 허리부터 가랑이까지의 길이가 길어서 볼품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보내온 착용 사진을 봤는데 문제는 바지가 아니라 벨트였다. 벨트 없이 바지를 입었는데 허리 사이즈가 약간 큰지 단추 있는 부분이 앞으로 다 튀어나와 있었다. 벨트가 있냐고 물었더니 벨트가 없단다. 그래서 벨트를 하나 구매해서 해보라고 했다. 입는 바지마다 족족 마음에 들지 않아 바지를 계속 구매했는데 그녀의 고민은 벨트 하나로 해결되었다.

7) 한 가지 품목은 3가지를 넘기지 말 것

셔츠면 셔츠, 블라우스면 블라우스, 맨투맨이면 맨투면, 청바지면 청바지. 아이템은 각 품목으로 나뉜다. 그리고 개인마다 편하게 입는 품목이 따로 있다. 우선은 기본적으로 편하고 좋아하는 품목을 3가지로 채우고 그 외의 아이템을 추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품목에서 다양화를 꾀하는 것을 추천한다. 청바지를 좋아해도 3가지를 넘지 말고 다양하게 입기 위해서는 면바지나 슬랙스로 채우는 것이 코디가 쉽다. 상의의 경우 셔츠/블라우스 3가지, 맨투맨 3가지, 이너 티셔츠 3가지, 니트 3가지 이렇게 구매하는 것이 코디 다양화를 위해 좋지만 선호하는 품목이 적다면 같은 품목을 조금 더 채워도 된다.

8) 누가 준다고 그냥 받지 말 것

가족끼리 옷을 많이 사주고 받는다. 보통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못 입는 사람에게 안 입는 옷을 주거나 새로 옷을 사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받은 옷 중에 잘 입는 아이템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옷이란 개인의 이미지와 체형,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 이미지와 체형이 비슷하기도 쉽지 않지만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일치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누가 준다고 그냥 받으면 입을지 안 입을지 확실하지 않은 옷들을 옷장에 머물게 된다. 게다가 주는 입장만큼 편한 것도 없다. 좋은 마음이겠지만 옷장 속 여유를 확보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안 입어서 비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편한 비우기 방법인가?

9) 30살이 넘어가면 퀄리티를 고려해 구매할 것

30살이 넘어가면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 쇼핑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눈썰미가 있어서 퀄리티랑 상관없이 옷을 잘 입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구매했는데 안 입게 되는 옷은 미련이 남는다. 그래서 옷장에 남겨두는데 퀄리티가 좋은 옷들은 몇 년이 지나고 다시 입는 경우도 있다. 게다 소재 자체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움 때문에 좀 어울리지 않더라도 때깔?로 커버한다. 하지만 퀄리티가 좋지 않은 옷들은 어울리면 다행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경우 지금도 못 입고 나중에도 못 입을 확률 200%이다. 그러니 스트레스없이 옷 입고 싶다면 심혈을 기울여 옷에 좀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

10) 나만의 멋을 추구하고 지킬 것

멋이란, 옷만 번지르르하게 입는다고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아이덴티티 즉, 자아상이 긍정적이고 그게 패션과 조화를 이룰 때 나만의 멋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령대별 멋이 달라지는 이유고 나이가 들수록 내가 원하는 자아상을 갱신해야 하는 이유다. 이게 잘 되지 않을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고 외적인 이미지에만 치우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직장에서, 관계 속에서, 가족 안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자아상과 그 역할에 따른 스타일이 스스로 자연스럽다고 느낄 때 그게 멋으로 치환된다고 생각한다. 내면과 외면의 조화로움을 위해 자신을 애정하고 자기 탐구를 놓지 않을 때 옷 스트레스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


태그:#옷고민줄이기, #옷스트레스, #여자옷고민, #여자코디고민, #옷스트레스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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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악순환 줄이는 옷경영 코치. 건강한 멋과 삶, 옷장/쇼핑/코디 코치 <4계절 옷경영 연구소>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 기본의 멋 / 문제는 옷습관 /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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