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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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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국빈 방문' 초청하는 문제를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백악관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과 국빈 만찬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16일(우리시각) 오전 해당 매체를 인용한 국내 보도가 이어지자,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모 매체에서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미 양국의 협의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5일(미국 현지시각) 관련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방문과 국빈만찬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 시점은 올해 4월 하순으로 계획된 상태이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찬 대화 주제는 공급망과 안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한국과 미국이 대중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회복과 안보 문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인 14일(현지시각)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추진과 관련해 "미 측과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은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시민단체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의 '마틴 루서 킹 데이' 조찬행사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은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시민단체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의 '마틴 루서 킹 데이' 조찬행사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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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라는 점 등을 토대로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해 국빈 방문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성사되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된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 가운데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은 정상회담 외에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으로 구성된다. 또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다. 국빈 방문 외에는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 방문 등의 형식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국빈으로 초청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태그:#윤석열, #바이든, #미국 국빈방문, #한미정상회담, #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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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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