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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보장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녕이 실현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솔루션2045포럼'의 두 번째 릴레이세미나가 지난 화요일(17일) 서울 마포구 '스튜디오 반전'에서 열렸다.
 
발제 중인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솔루션2045포럼" 두 번째 릴레이세미나 현장 발제 중인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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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릴레이세미나는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자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연합회장이 발제를 맡았다. '복합위기의 시대, 정의로운 전환과 지역전략'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지역(농촌)의 문제 및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강연이었다.

박 전 비서관은 현존하는 사회문제는 단편적이지도 단순하지도 않다고 말하며, 전 세계가 복합위기의 시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 경제, 문화, 환경, 에너지, 인구, 식량 등 어느 것 하나 위기가 아닌 것이 없는 복합위기의 시대에서 어떻게든 방향과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가장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는 점이 이번 강연의 화두였다.
 
발제 중인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솔루션2045포럼" 두 번째 릴레이세미나 현장 발제 중인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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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의 문제를 불행하다고만 여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박 전 비서관의 이야기다. 1차산업과 2차산업의 전환적 시기에도 전 세계가 경험했던 혼란과 위기는 존재했었다. 제러미 러프킨이 말하는 3차산업혁명의 도래는 결국 현존하는 인간의 삶을 모조리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했던 인류는 기후위기를 맞아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중앙집중화되었던 커뮤니케이션이나 권력, 노동 등의 지배구조 역시 그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수평적 권력과 협업, 분산과 공감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숙제가 여전히 인류에게 남아있다고 박 전 비서관은 강조했다.

대한민국 역시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위기의 시대에 와 있다. 지구 생태계의 한계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균형적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전 비서관이 복합위기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내기 위해 제시한 해결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지역 격차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다. 즉, 중앙집중화되었던 국가주도의 개발경제 대신 이제는 분산과 수평적 권력 구조에 따라 탈중앙화를 통해 지역이 직접 주도하는 경제로 바뀌어가는 방향성을 하나의 솔루션이 제시한 것이다.
 
발제하는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솔루션2045포럼" 두 번째 릴레이세미나 현장 발제하는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의 모습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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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세미나에는 한파를 뚫고 전남 고흥에서 온 청년 농업인을 비롯하여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은 2030 청년 다수가 참석하였다. 이들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지한 눈빛으로 발표를 청취하고, 이어진 토론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다. 참여자들은 비수도권 지역의 공동체 붕괴 문제, 산업으로서의 농업과 정주 여건으로서의 농촌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함께 나누며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그야말로 뜨거운 공론장의 모습이었다.

'솔루션2045포럼' 준비위원회는 5회차 릴레이세미나 이후 공식 발족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더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공론의 자리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회차 릴레이세미나는 오는 31일(화) 저녁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스튜디오 반전'에서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김연웅 시민기자는 솔루션2045포럼 준비위원입니다.


태그:#솔루션2045포럼, #공론장, #릴레이세미나, #박영범, #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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