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오후 6시 20분]
김건희 박사논문 지도교수와 심사위원을 맡았던 전승규 국민대 교수가 오는 21일 교육부 종합 국정감사에도 '증인불출석사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불출석 이유는 '입원 치료'다. 지난 4일 교육부 국감에는 '강의'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18일 국회 교육위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오마이뉴스>에 전승규 교수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를 공개했다.
전 교수는 이 사유서에서 "입원치료 사유로 귀 위원회 국감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교수가 입원한 날짜는 이 사유서를 보낸 18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출석 3일을 앞둔 시점이다.
김영호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국회가 출석을 요청한 종합감사 일정을 코앞에 두고 입원 날짜를 받아 국감 출석을 피하게 되는 이런 기막힌 우연이 다 있다"면서 "전 교수와 임홍재 국민대 총장 등은 왜 진실 앞에서 당당히 나서지 못한 것이냐. 언제까지 국민들 시선을 피해 도망 다닐 수 있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1신 : 10월 18일 오후 3시 13분]
지난 4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교육부 국정감사에 불참했던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오는 21일 교육부 종합 국정감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숙명여대가 밝혔다.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숙대의 총장이 국감 참석을 결정함에 따라 김 여사의 박사 논문 검증 관련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전승규 지도교수의 국감 참석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게 됐다.
18일, <오마이뉴스>는 숙대가 이날 교육부에 보낸 '국회 김영호 의원실 요구자료 제출 요청(국감 증인출석 여부 등 관련)에 대한 회신' 공문을 살펴봤다.
이 공문에서 숙대는 "국회 교육위에 장윤금 총장님의 21일 국감 증인 출석 의사를 10월 14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공문과 관련 숙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장 총장이 오는 21일 국감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이라면서 "김 여사 논문 관련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비공개 원칙이었기 때문에 장 총장도 국회에서 이 원칙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위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오마이뉴스>에 "장 총장의 국회 출석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다른 이도 아니고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논란이기 때문에 장 총장이 느꼈을 심적 부담이 어느 정도일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장 총장이 전 국민적 의혹을 풀어줄 키맨 중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국민대 임홍재 총장과 전승규 지도교수도 빨리 결단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숙대와 국민대 총장은 지난 4일 국감을 앞두고 국회에 낸 불출석 사유서에 '해외 출국'을 이유로 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