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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식민사관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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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친일사관 논란'에 대해 "누가 일본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했나. 우리가 더 이상 그런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라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비대위를 마친 후 지역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친일을 얘기하는 시대착오적인 천진한 발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미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사람들이 왜 수출 규제하는지 아느냐. 그게 무슨 역사 갈등 현안 때문에 보복 조치하는 게 아니다"라며 "일본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이 굉장히 경계해야 할 대상이고 두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감히 일본이 우리를 무슨 주둔을 하고 욱일기를 날리나?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용납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 식으로 국민을 갖다가 호도하고 혹세무민 하면 되겠나"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제 얘기가 어떻게 식민사관이냐. 그 자체가 역사"라며 "호도하고 곡해하는 그런 정략은 더 이상 내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무력을 완성해서 연일 미사일 도발을 퍼붓고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 헐뜯기에만 몰입하고 모든 것을 정쟁화하고 정략화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징계할 계획이 있냐고 취재진이 묻자, 정 비대위원장은 "2016년 무소속으로 있던 유승민 의원을 입당시켰다가 욕을 먹은 적 있다"며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당원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낮고 국민의힘이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면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역의 보수 정서를 의식한 듯 "우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근대화, 산업화 노정에 함께 했던 분들이 우리 당의 뿌리"라고 말했다.

그는 "첫 현장 비대위 회의를 대구경북으로 잡은 것은 아직 활주로를 이륙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힘차게 이륙시키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기 위해서"라며 "이 지역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문시장을 들러 생생하고 날것의 냄새가 나는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해 정 비대위원장과 함께 배석한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100% 찬성은 아니지만 특별법을 연내에 처리하고자 한다면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은 "행안위 제1소위에서 야당 간사는 통과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당 이만희 간사가 키를 쥐고 있다"며 "11월 24일 정기국회가 있는데 그때 통과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