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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대 경기 용인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에 이어 9대 용인특례시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맡은 황재욱 의원(보정동, 죽전1·3동, 상현2동). 그는 지난해 인터뷰 중 상당 시간을 "용인시 기흥구 분구는 용인시민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재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황재욱 의원이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수해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제안과 대책 수립을 촉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황재욱 의원이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수해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제안과 대책 수립을 촉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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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경기 용인 보정·죽전동에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다녀보니 어떻던가.

"생활 터전을 잃은 분들을 보고 마음 아팠다. 의회에서도 수해현장을 찾아 시설물을 정리하며 복구 작업에 참여했고, 의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수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른 시일 내에 수해가 복구되고, 추석 전에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의회도 피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에 정책 제안과 대책 수립을 촉구하겠다."

- 지난 4년 의정활동을 돌아본다면.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였다.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용인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식생활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주민의 식생활 개선, 전통 식생활 문화의 계승‧발전, 농어업 및 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용인시 식생활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례를 제정해 나가겠다."

-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맡았다. 어떤 위원회를 만들어갈 것인가.

"문화복지위원회는 교육문화국, 복지여성국, 보건소, 도서관사업소 등에 대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하는 위원회다. 시민 복지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용인이 특례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문화, 복지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집행부에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 문화·복지분야 예산과 사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가 중요할 듯한데,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게 있나.

"행정사무감사는 1년간의 집행부 예산 집행 현황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이 적절하게 시행 중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시민의 교육, 문화, 복지 분야 등과 산하기관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위원들과 소통하며 혜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화복지위원회에는 5명의 초선의원이 있는데, 내년 본예산 심의 시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공부하며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겠다."

 
황재욱 의원이 기흥구 분구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재욱 의원이 기흥구 분구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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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시장은 당분간 기흥구 분구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분구 필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기흥구는 인구 45만에 육박하는 거대한 도시다. 앞으로 용인 플랫폼시티, 서울우유 1000세대 공동주택, 언남동 개발 등 크고 작은 공동주택이 입주 중이거나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머지않아 인구 50만을 훌쩍 넘을 것이다. 지역 주민들도 분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의회는 2013년 기흥구 분구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아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기흥구청만으로 인구 급증에 따른 효율적 행정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5월 기준 용인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333명으로 경기도 평균 266명을 넘는다. 지금보다 지속적인 발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설문조사에서도 기흥구 분구에 7대 3이라는 압도적인 찬성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용인시의회도 '기흥구 분구 승인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시정은 주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상일 시장에게 적극적인 분구 추진을 촉구한다. 분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용인시민과 지역구민들에게 드리는 약속이 있다면.

"여러 가지 산재한 과제들이 많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보정동종합복지회관 건립사업 추진이다. 기흥구 죽전로 40에 들어설 보정동종합복지관은 2007년부터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숙원사업이다. 2020년 15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 중이다. 임기 중에 잘 마무리해 주민들이 공공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다.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시설 확충을 위해 관심을 두고 더 노력하겠다."

- 올해에도 의원연구단체에 참여하는데,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도시활력소라는 연구단체에서 10명의 시의원이 함께 도시재생과 문화거리에 대한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재생과 문화거리, 청년문화특화거리, 주민 참여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 국내외 및 용인 관내의 다양한 모범 사례를 탐구하기 위한 현장 탐방과 벤치마킹, 토론회나 포럼 등을 개최해 심층적인 정책과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 용인시민과 지역구민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이자 심부름꾼이고, 지역구에 국한되지 않은 용인시의 시의원이다. 지역구 주민은 물론, 용인시민이 필요로 하면 앞장서서 일할 준비가 돼 있다. 늘 공부하고 노력해 정책 제안,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시의원이 되겠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면 언제든지 연락해주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황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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