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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서는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란 문구가 적힌 손피켓이 등장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다시 촛불 다시 세월호"란 문구가 적힌 손피켓이 등장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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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 세월호 참사 원인을 조사해 온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아래 사참위)가 활동을 종료했다. 이를 두고 세월호 유가족 최순화씨는 "지금 아프지 않은 유가족이 없다"며 "사참위 조사가 종결됐지만 앞으로도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한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9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는 예산홍성 시민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는 홍성에서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홍성세월호촛불문화제를 겸했다. 홍성문화연대가 주관하고 4.16 재단이 후원했다. 사회는 임영애(단원고 고 오준영 학생 어머니)씨가 맡았다. 세월호 유가족 최순화(단원고 고 이창현 학생) 어머니도 참석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오른 쪽 끝에서 두번째가 최순화씨이다. 최지영(사신 오른 쪽 첫번째 노란조끼)와 함께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 오른 쪽 끝에서 두번째가 최순화씨이다. 최지영(사신 오른 쪽 첫번째 노란조끼)와 함께 공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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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을 규명하지 못하고 사참위가 조사 활동을 종료했다"라며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유가족으로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속상하고 황당하다. 앞으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난감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온다. 아직 어떤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렇다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작업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할지 지금은 명확하게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씨는 "아직 마음이 잡히지 않는다. 세월호 유가족 중에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지경이다. 현재 어떤 상황도 우리 유가족들에게 유리한 건 없다"라며 "그럴수록 진상규명을 향한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 같다. 부모(유가족)들은 결국 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일상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서 진상규명을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음악회 사회를 맡은 임영애씨
 이날 음악회 사회를 맡은 임영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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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최순화 , #홍성세월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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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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