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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창선 시사평론가를 향해 "그지XX", "개XX" 등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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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창선 시사평론가를 향해 '그지XX', '개XX' 등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며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에게 붙어보려 아부질, 수작질"

강 변호사는 13일 오후 "유창선이란 듣보잡이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의 발족을 폄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라며 "회원 1000명에 월 회비 만원, 천만원 운영비로 투명하게 쓴다는데 회비 트집잡냐? 내가 너같은 그지XX냐"고 욕설과 함께 비판했다. 이어 다른 게시글에서는 "유창선 듣보잡 개XX아.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봐라. 강신업 변호사가 코 묻은 돈이나 탐낼 사람으로 보이더냐. 개XX아"라며 비속어를 남발했다.

이외에도 강 변호사는 김건희씨를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에게 붙어보려 아부질, 수작질한 걸 다 알고 있는데 그런 유창선 네 놈이 어디서 수작질이냐. 왜 시기심이 발동했느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강 변호사가 유창선 시사평론가에게 이토록 노골적인 비난을 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날 오후, 유 시사평론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공유하며 "단지 사진의 공개 통로가 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언젠가는 터질 윤석열 정부의 지뢰라는 느낌이 든다"라고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유 시사평론가가 공유한 강 변호사의 게시글은 자신이 결성한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의 회원가입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월회비 만 원이 명시돼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0일, <법률저널>의 기고문에서 "대한민국의 매관매직은 이제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더는 방관할 수 없다"며 "하창우 전 대한변협회장, 신평 전 경북대 로스쿨 교수 등 이 나라의 저명한 지사들과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를 결성하고 매관매직척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 변호사의 비난에 대해 유 시사평론가는 "저는 강 변호사가 추진하는 단체와 관련하여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없다"며 "기본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가 자신이 주도하는 단체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여러 논란을 초래할 부적절한 일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유 시사평론가는 "그런 비판이나 우려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반론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저급한 욕설과 막말을 일삼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개탄할 일"이라 비판한 뒤 강 변호사에게 "저와 관련하여 올린 글들을 삭제하고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 변호사 역시 사과와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그는 "유창선씨는 아무런 근거없이 강신업 변호사와 강신업 변호사가 결성을 추진하는 단체, 매관매직척격국민연대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라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형사상 정보통신법상의 명예훼손 고소,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결성 업무 방해죄 고소는 물론 그에 따른 민사상 송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가 올린 글은 유창선씨의 대응이 나올 때까지 일단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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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업 변호사가 12일 공개한 윤 대통령 부부의 사진. 이 사진은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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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변호사는 김건희씨의 미공개 사진을 수차례 공개해 논란이 된 적 있다. 강 변호사는 12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사적인 생활의 공개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대변인과 홍보실이 (공개를) 해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전근대적"이라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팬카페를 통한 사진공개에 대해 "공적인 조직을 통해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입장을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국민의 접근성, 상상력과 유연성의 발휘 등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민간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우위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