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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인선 발표 종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인선 발표 종료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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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밤(한국 시각)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한미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측은 이날(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주요 협의 의제 점검 등을 통해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양측은 "한반도 상황 및 여러 국제적 현안 감안시 한미, 한미일 안보실장 간 긴밀한 협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면서 "대면 협의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통화 내용을 알렸다. 

한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으며,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안보실장 이외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안보전략·외교·통일·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박수현 전 청 소통수석, 윤석열 정부의 북한 미사일 대응에 일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월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월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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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윤석열 대통령실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수석은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현의 질문(1)ᆢ진짜 강한 안보는?'이란 제목을 글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사일 발사"라며 "합참이 대응의 수위를 어떻게 건의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실의 대응은 '첫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최소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라도 개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 수석은 "'형식적 조치'와 '실질적 조치'로 대비하고, '보여주기식 대처'와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로 비교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조치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이었던 것처럼 국민의 시각을 호도하고 윤석열 정부 대응의 헛점을 물타기한 것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박 전 수석은 대부분의 언론은 이 같은 지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으며, "특히, 문재인 정부의 NSC 상임위원회도 '솜방망이 대처'라고 비난했던 언론이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실 내부회의인 상황점검회의도 '강경한 대응'이라고 제목까지 뽑아 준 지점에서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에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 대통령이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묻는 기사는 거의 없다"며 "심지어 기사에는 아예 언급조차 없는 대통령이 다른 회의를 주재하는 사진을 게재하여 마치 대통령이 즉시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 같은 착각까지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그는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시절,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의 대응과 언론의 보도를 생각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개탄하며며 "진짜 강한 안보를 생각해 본다"고 글을 맺었다. 

태그:#김성한,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실,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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