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figcaption>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결과.</figcaption>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결과.
ⓒ 경주포커스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경주시의원 비례대표와 지역구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현역의원 4명 중 3명이 공천 배제되면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경주시의원 비례대표에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안강·강동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는 이강희씨를 추천했다.

당시 이씨는 5명이 출마한 경주시 바 선거구에서 14.3%를 득표해 5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국회의원 총선 때까지는 권영국 정의당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후 2020년 7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은 28일에 경주시의회 6개 선거구의 공천 후보를 결정하면서 현역의원 4명 가운데 3명을 탈락시켰다. 현역의원 3명은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배제하기로 했다.

가 선거구(황성동)는 방현우(경북도당 홍보소통위 부위원장) 예비후보와 남우모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키로 하면서 현역의원인 김태현 후보가 탈락했다.

다 선거구(동천·보덕동)는 올해 대학교 1학년인 만 18세 김경주 예비후보(경주지역위 청년위원장)를 공천하면서 현역 한영태 후보를 배제했다.  

바 선거구(천북·용강)는 현역 민주당 비례대표인 서선자 예비후보를 탈락시키고, 손한나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라 선거구(외동·감포, 양남·문무대왕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배정 받았던 최성훈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 처음 등장했지만 최소동 예비후보에 밀려 공천에 배제됐다. 최소동 예비후보는 상습도박과 상해, 명예훼손 등 4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지난 6일, 민주당은 전국 시도당에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기준(중앙당 당무위 승인)을 내려보냈다. 도박의 경우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을 받으면 부적격 심사기준에 포함했다. 그러나 최소동 예비후보가 공천되면서 민주당이 마련한 자체 심사기준 조차 어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한영태 예비후보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주시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던 최성훈 예비후보가 29일 공천결과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한영태 예비후보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주시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던 최성훈 예비후보가 29일 공천결과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경주포커스

관련사진보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중 일부는 "현역의원들에 대한 사실상의 공천 학살"이라며 경북도당 경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정다은)를 비난했다. 일부 당원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도당 산하 13개 지역위원장이 추천한 위원 13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공천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주시 지역위원회와 대립각을 세우거나 협력에 미온적이었던 현역의원들을 배제해 경주시 지역위원회 친정 체재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김상도 후보는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받았다. 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다은 현재 경주시위원장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경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