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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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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21일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으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특히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 담당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염 전 시장은 수원시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되면서 수원시 첫 3선 시장을 지냈고,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동연 등판설'에 염 시장 "도민에 대한 도리 아니다"

염태영 전 시장은 이날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경기도의 이재명을 불러냈고, 시원한 현장 행정에 손을 들어줬다.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다"면서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경기도에서 끝을 보는 경기도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 염태영이 걸어온 길은 온전히 시민을 향한 길이었으며, 12년간 전국 최대의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시정으로, 수원시를 품격있는 도시로 키워냈다"면서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 다섯 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에 두 번 연속 민주당의 깃발을 올렸으며,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이 최고위원이 되어 중앙 정치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또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 시민들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저 염태영은 경기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다"면서 "여의도와 서울의 변방 경기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가 결정하는 경기도민 자치행정,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사회를 맡았고, 안혜영, 양철민, 김봉균, 황대호, 박옥분, 이필근, 황수영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후 오후에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이해식, 김승원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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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에 앞서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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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에 앞서 염태영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우리는 대선에서 아깝게 패배했지만 그 낙담을 넘어 다시 깨닫게 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따르는 우리의 숙명임을 안다"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격려가 필요해서 찾았다.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맞서 시민들의 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염태영 전 시장 외에 조정식(경기 시흥을),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경기도지사 등판설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염태영 전 시장은 "아무런 연고 없이 별안간 대선 결과에 따라서 하루아침에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도민에 대한 도리라든지 지방자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절대 도민들께서 흔쾌히 봐주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염태영 전 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이재명의 경기도를 저 염태영이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前 수원특례시장 염태영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12년을 달려온 그 힘으로, 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히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경기도는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지역총생산 1위, 수출·수입 1위, 인구수 1위, 고용률 1위, 경제활동인구 1위, 총사업체 수 1위, 중소기업 수 1위, 벤처기업 수 1위, 연구기관 수 1위, 연구개발인력 1위...... 대한민국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경기도가 1등입니다.

그러나 경기도민의 자존심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큰 병에 걸려도, 대학교에 가도, 공연을 보려 해도, 심지어 경기도민끼리 약속을 잡아도 서울로 가야 합니다. 자는 아이 보고 새벽 출근하고, 지친 몸으로 퇴근해서 잠자는 아이 얼굴 겨우 보고 잠드는데 어떻게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이러니 서울의 배후, 서울의 베드타운 소리가 나옵니다.

대한민국 모든 분야에서 1등이면 뭐합니까. 도민의 삶이 만족스러워야 진짜 1등입니다. 편안한 출퇴근길,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 일할 맛 나는 직장, 장사 잘되는 상권, 아이 키우고 부모 모시기 좋은 마을, 모두가 살고 싶은 그런 1등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경기도민이 우리 동네가 가장 살기 좋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여의도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경기도의 이재명을 불러냈습니다. 국민은 사이다 같이 시원한 현장 행정에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민생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로는 경기도를 보듬을 수 없습니다.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경기도에서 시작하고, 경기도에서 끝을 보는 경기도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저 염태영이 걸어온 길은 온전히 시민을 향한 길이었습니다. 12년간 전국 최대의 기초도시,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고, 기본에 충실한 시정을 펼쳤습니다. 수원시를 품격있는 도시, 그리고 수원특례시로 키워냈습니다. 시민의 자존심을 높였습니다.

저 염태영은 묵묵히 민주당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이었고, 다섯 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에 두 번 연속 민주당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이 최고위원이 되어 중앙 정치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저는 이제 경기도의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습니다. 시민들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저 염태영은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경기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습니다.

여의도와 서울의 변방 경기도가 아니라, 연천에서 평택까지, 김포에서 여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가 결정하는 경기도민 자치행정,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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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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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과의 약속, 경기도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경기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염태영이 드리는 약속입니다.

첫째,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는 복지 중에 최고의 복지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행복한 삶의 원천입니다. 일자리가 충분해야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인력난, 청년들은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기업에는 우수한 인력을, 구직자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기업과 학교, 경기도가 함께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시스템'을 갖추어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구직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경기도형 폴리텍대학을 기업과 학교와 연대하여 만들겠습니다. 

오래된 공단을 현대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기업들이 신산업에 투자해서 성장의 기회를 갖도록 지원은 늘리고 규제는 줄이겠습니다. 융복합의 시대, 경기도는 모든 조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유수의 기업과 학교, 연구기관이 협력해서 지역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벤처 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일자리도 지속해서 늘려가겠습니다.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은퇴자의 일자리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도시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 수 없습니다. 집 근처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이 연대하여 도시개발을 주문하는 기업 주문형 개발사업을 도입해 직업훈련과 첨단기술, 교육과 문화, 출산과 보육, 휴식과 휴양, 주거와 생활편익시설이 골고루 갖춰진 기업 중심 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이 한 곳에 있는 자족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경기도가 직접 실시하는 개발사업도 산업과 일자리를 중심으로 계획하겠습니다. 산업체 가까이에 주거지와 편익시설, 공공시설, 녹지공원 등을 배치해서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자족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긴 출퇴근 시간으로 인한 고단한 일상 대신, 여유로운 휴식과 저녁이 있는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더 빠르고 가까운 교통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교통의 핵심은 상호 연결성입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뻗어 나오는 방사형 교통망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경기도 인구는 서울의 1.4배에 이릅니다. 경기도 철도와 고속화 도로는 순환구조로 보완되어야 합니다. 수평순환 철도와 고속화 도로망을 촘촘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약속한 GTX A~ F 노선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력해서 출퇴근 30분대 교통정책을 현실화하겠습니다.

넷째, 주거불평등을 해소하고 주거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주택 마련이 어려운 계층에게 주거사다리를 놓겠습니다. 최소비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임대와 분양의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형' 주택을 선보이겠습니다.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주택공급의 한계를 넘어 수요자 맞춤형 주거상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겠습니다. 1기 신도시 등 오래된 아파트 지역의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노후불량주택이나 낙후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탄탄한 복지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맞벌이 가정, 1인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생의 어느 한순간에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을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이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거나,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어도 경기도가 든든한 안전망이 되겠습니다. 복잡한 신청 절차는 간소화하고, 복지서비스의 질은 높이겠습니다. 복지의 강화가 비용의 지출이 아닌, 새로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투자이자, 더욱 활발한 경제활동을 끌어내는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경기도가 탄소중립의 선두 주자가 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선진국들은 탄소배출 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에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도의 고탄소배출 기업의 절대다수가 중소제조업 분야입니다. 산업영역별 저탄소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대체기술 도입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탄소중립 실현 노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분권과 균형발전으로 31개 시·군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세계는 국가의 시대에서 도시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31개 시·군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31개 시·군이 골고루 특색있게 발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권역별 강점을 살려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합 추진하고,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첨단과 전통, 평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와 시·군의 수직적 관리, 감독의 관계를 연대와 협력의 수평관계로 전환하겠습니다. 광역 정부의 이중 규제와 절차는 과감히 없애겠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공공사업은 연대의 정신으로 통합추진하고, 각 지역 특유의 현안 사업은 자율과 자치의 원칙으로 성심껏 지원하겠습니다. 

민생현장 경험과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 염태영이 하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저는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며, 정책 대안을 만들어왔습니다.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해서 '약속왕'이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사람 중심으로 도시를 바꾸고, 틀에 묶인 행정을 개혁했습니다. 그 성과를 120만 수원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실력이 검증된 사람, 저 염태영이 1360만 경기 도민과 함께, 희망찬 경기도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